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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밀 이삭처럼 - 고흐, 살다 그리다 쓰다 ㅣ 열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황종민 옮김 / 열림원 / 2024년 11월
평점 :
고흐의 그림을 볼 때, ’고흐는 그림을 그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다. 글도 그림도 결국은 작가 자신의 내면의 표현인데, 무엇이 차고 넘치면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걸까?
고흐는 2000여 점의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 판매된 그림은 단 한 점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계속 그릴수 있었던 걸까? 그 힘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이었을까? 누가 부어준 것일까?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자연의 품에서, 사랑으로 피어난 화가. 고흐의 문장들 속에서 그의 고민과 사유, 열정, 성실함, 애착, 애정어린 시선을 읽을 수 있어 좋은 책. 작가의 우울한 내면을 읽을 때 쉽지 않은 마음이었지만, 그또한 그가 감당한 예술가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글과 그림을 보며 즐겁고 싶은 계절.
🔖"살아 있음이 느껴지는 유일한 순간은 온 힘을 다해 일 할 때뿐이다."
🔖"고향이란 자연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고향에는 같은 감정을 느끼고 나누는 인간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향이 완성되며 그제야 비로소 아늑함이 느껴진다.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