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 전면 개역판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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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들어 보았을 이름. 언젠가 읽고 말겠어!라고 마음먹고 미뤄두었던 그 책들 중 하나. 바로 “모비 딕” 그 이름의 주인공은 향유고래다.


모비딕이라는 향유고래 때문에 다리 한쪽을 잃은 에이해브 선장이 복수를 하기 위해 모비딕을 쫓는 이야기이다. 출간 당시에는 영국의 도서관에서 소설이 아니라 고래학으로 분류되었다. 백과사전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에서 우리는 의외로 다양한 해석을 만나게 된다.


이슈마엘이 맨해튼을 떠나 뉴베드퍼드에서 머물며 배를 타기 전에 만나게 되는 여인숙, 거리, 예배당, 진정한 친구 퀴퀘그와의 만남까지 초반부터 상상력을 사로잡는 묘사들이 가득하다. 항해를 시작하고 책에는 ‘수평 꼬리를 가졌고 물을 내뿜는 물고기’ 고래에 대한 탐구가 시작된다. 고래종류부터, 고래의 흰색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추적, 고래를 사냥 해체하고 요리하고 장례를 치루는 과정, 고래의 부위별 설명(머리, 꼬리, 겉모양, 내부구조), 고래로부터 얻게되는 것들(경뇌유, 용연향, 백마 등) 마지막에 이르러 드디어 모비딕을 마주하기 까지…


‼️
어느 장면 하나 놓칠 수 없는 책.
무한의 바다를 항해한다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가득한 책.
고래의 생물학적 특징과 초반 포경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읽으면서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와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책.
마지막의 긴장감과 여운에 재독을 다짐하게 하는 책.
읽는 동안 꿈에서도 고래를 만났다. 즐거웠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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