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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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밥과 쿨 재즈의 가장 큰 차이는 온도다. 비밥이 열기로 가득한 뉴욕 뒷골목 클럽 같은 음악이라면, 쿨 재즈는 손님이 모두 빠져나간 쓸쓸한 술집과 닮은 음악이다. 비밥은 뜨겁고, 쿨 재즈는 차갑다."


어린시절 종이신문을 볼 때 “인물”을 다룬 부분을 읽는 것을 좋아했었다.
지금도 사람구경 만큼 재미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소설을 읽는다.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신안의 감정과 생각을 창작하고 표현해내는 사람들.
누구보다 시대를 앞서나가지만, 현시대를 읽는 통찰력 또한 필요한 사람들.
생전에 인정받지 못해도 재조명 받을 수 있는 사람들.


건축, 미술, 음악, 영화로 이어지는 25명의 예술가들의 삶과 이야기들.
익숙한 이름들의 이면에 간략한 이야기들이 가볍게 훑어 보기 좋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플리는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의 음악으로 채워두면 좋겠다.
먼저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을 들으며, 건축가 김중업을 만나러 가보자~


📌"오즈의 세계보다 더 잔혹했던 세상 한복판에서 홀로 떨었다.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소멸은 스타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영원히 빛나는 건 없다. 그럼에도 어떤 소멸은 더 쓸쓸하다. 무지개 너머 희망을 노래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희망을 보지 못하고 떠난 이 스타의 삶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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