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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우연들 (리커버 에디션)
김초엽 지음 / 열림원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 "무엇보다 우리가 살며 예기치 못하게 만나는 책들이 우리의 세계를 이전보다 더 흥미롭고 복잡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나의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
에세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지만 관심있는 작가의 에세이라면 읽어야지!
우주.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경이에 끌리는 그녀는 SF작가가 되었다. 십대 '과학소녀' 시절 바이블이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었으며, 대학생 때 '과학은 인간의 다른 행위에 비해 더 합리적인 행위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과학철학 스터디 모임을 운영했다는 그녀는 분명 남다른 떡잎이었던 것이다.
과학이라는 학문의 합리성에 끌렸지만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과학, 그 자체로 완벽하게 합리적인 과학이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의 불완전성의 결론에 이른 것이 오히려 그녀의 창작에 도움이 된 것 처럼 보인다. 작품활동을 시작한 게 2018년인데 5년만에 이렇게 쏟아낼수 있다니!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도 대단한데… 연구자의 자세가 그녀의 글들을 더욱 나아가게 하고 벼려지게 하고 있는 듯 하다.
고3 이어도 <토이스토리>는 개봉일에 봐야 했던 픽사의 팬. 자신은 밑천이 없다며 작법서를 소지하고 다니는 작가. 과학이라는 재료를 잘 배합하고 쌓아올리는 중인 '궁극의 연장'을 소망하는 평범한 덕후.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하니 부디 많이 읽고, 오래 쓰는 멋진 작가가 되기를… 🤗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는 작가.
작가 김초엽👍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완독한 김초엽 작품.
#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
#지구끝의온실
#책과우연들
"나에게 실질적 이득을 가져다주는 글 말고도, 누구나 읽고 감탄할 수 있 는 글을 쓰고 싶었다. 유용한 글이 아니라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 마음을 움직이고, 충격을 주고,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게 하는 글을. 그중에서도 특히 나는 과학 논픽션을 쓰고 싶었다. 청소년 시절의 나를 과학으로 이끌었던, 아득하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글들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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