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 홈베이킹 - 자연을 통째로 구운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내 손으로 쿠키라는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 봤다.

시중에 있는 반제품을 사다가 믹스해서 오븐에 넣고 굽기만 한 거라

직접 만들었다고 생색내기도 부끄럽지만

그것만으로도 우리집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라하던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불량맘이었는지를 절실히 느끼고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이들의 그런 감동에 찔려 '마크로비오틱 홈베이킹' 이라는 책을 들였다.

책이 오자마자 나보다 먼저 덤비는 아이들..

엄마의 실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연발하는 감탄사 뒤에 후렴구 처럼 꼭 한마디씩 외친다

 

"엄마 이거 언제 만들어요?"

"와.. 이거 진짜 맛있겠다.."

 

당장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처럼 책에 있는 사진들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살짝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내가 봐도 와우..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이들때문에라도 쿠키나 빵 등을 만드는 일에 관심은 있지만

나처럼 솜씨가 전혀 없는 초짜들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한다.

 

일단

완성된  사진들이 너무 근사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건 둘째치더라도

유명한 제과점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쿠키나 빵, 케익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그렇게 예쁘게 생긴 것들을 몸에 좋은 두부나, 채소, 과일, 견과류등을 이용해서 만든다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 도구,반죽부터 오븐을 사용하는 법까지 만드는 방법이

사진을 곁들여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

 

이번 겨울방학에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요리시간을 만들어 보라는 숙제가 있다는데

이 책의 도움을 받아 함께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하나씩 하다보면 좋은 먹거리로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현명한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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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마술 (마술도구 풀패키지) - 전교에서 제일 재미있는 우리 반 수업 비밀
박근영 지음 / 올댓컨텐츠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교육 마술..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조금은 독특한 성향탓에

학교에서 전화만 오면 맘을 졸이게 하는 우리집 큰 아이..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지만 맘과 같이 친구들과 쉽게 섞이지 못하는 아이가

비록 제목은 '교육마술' 이지만

간단하게 나마 마술이라는 것을 익히고

쉬는 시간이나 장기자랑시간등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준다면

친구들과의 관계가 조금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이었다.

요즘 마술은 예전처럼

나이든 아저씨가 번쩍이는 옷을 입고 나와

예쁜 언니들을 넣은 상자를 칼로 찌르거나

검은 모자에서 토끼나 비둘기등이 나오게 하는 경직된 쇼가 아닌

연예인 못지 않은 쇼맨쉽과 화려한 무대장치등을 이용한

최현우나 이한결 같은 신세대 마술사들로 인해

이미 아이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는 영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학교 생활도 재미가 잇을 거고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게되면 집중해야 할 수업시간을 잠이나 산만함으로

흘려버리지도 않을 테니까...

 

그런 기대로 만난 교육마술 책은

작가가 왜 교육마술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교육마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아버지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로 시작한다.

단순하게 흥미만 주는 책은 아니었다.

일반 마술과 교육마술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수학공식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생일을 맞추게 한다던지..

친절하게 챙겨준 마술도구들을(링, 카드, 신기한마술지폐, 길이가 다른 끈 등..)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동작 하나 하나 사진으로 담아놓아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책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작가나 이 책을 선택한 다른 학부모들과는 조금 다른 이유로 선택하게 된 이 책이

우리아이와 나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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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긍정 철학 - 선악을 뛰어넘는 강인한 삶
헨리 해블룩 엘리스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생김새(책의 모양)와는 달리 읽기가 조금은 힘든 책을 만났다.

표지만 보면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될 것처럼 정말 순수(--;;)해 보였는데...

'긍정철학' 이라는 제목에 끌려 그 대상이 '니체' 라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니체'인데...

몇 년 전 구입해 놓고 읽기를 아직도 끝내지 못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의 저자를 소개하는 책인데 말이다.

 

'선악을 뛰어넘는 강인한 삶 니체의 긍저철학'은

니체와 동시대에 살아 우리보다는 조금 더 가까이서 니체를 경험한

'헨리 해블록 엘리스' 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니체의 성장배경과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준 환경, 인물-바그너, 쇼펜하우어-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한 책으로,

본문 중간 중간에 적당히 인용한 니체의 글들과

니체에 대해서 풀어낸 저자의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긍정철학' 은,

일반적인 인문학이나 평전 처럼 니체에 대해서 시시콜콜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자 니체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니체를 아주 조금은 친근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사상등에 대해서만 아주 깊게 소개한 것이 아니라

나처럼 철학과 친하지 못한 사람이 읽기에도 무난하다. 물론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마지막 장을 만나기까지 좀 긴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니체라는 인물을 알게 되어 너무 기뻤고

그런 기쁨을 선물해 준 '긍정철학'이 이젠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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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짱 수학퍼즐
미야모토 데쓰야 지음, 서금석 옮김 / 삼성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이다.

어려서 부터 교과연결 수학이 아닌 문장제 위주로 수학을 공부하게 했던 덕에

보통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는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들은 잘 푸는데

오히려 덧셈, 뺄셈 같은 간단한 문제풀이에서 실수를 한다.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탓에 집중을 덜해서 그럴 수도 있을 거고,

원래부터 지루한 건 싫어하는 아이의 성향탓도 있을 것이다.

-사칙연산을 조금 지루해 한다...-

그런 아이를 위해 좋은친구가 되 줄만한 책을 찾던 중

제목만 들어도 어떤 책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두뇌장 수학퍼즐' 을 알게 되었다.

-퍼즐..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한다..-

이 책에는,

간단한 실수로 가끔 문제를 틀려오는 우리 아이에게 큰 도움을 줄

'계산 실수를 줄이는 훈련 인 덧셈 블럭 퍼즐'

아이에게 살짝 부족한 도형과 공간감감을 키워주는

'주사위 퍼즐, 사각형 퍼즐'

어떻게 활용이 될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조건 정리 능력을 키우는 훈련인 숫자 맞히기 퍼즐' 등

총 일곱가지의 퍼즐들이 나온다.

풀이방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연습문제가 있고

이어서 별 한 개부터 별 다섯개 까지 난이도를 구분지어놓은 정식문제들이 있어

어린 친구들이 풀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도 되면서 재미도 있는 책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모처럼 즐겁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의 도움으로 우리 아이의 문제점들이 고쳐졌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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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만화 상상력 사전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개미 부터 시작해서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나무, 뇌, 등..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은 몇 권을 빼고는 거의 다 읽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은 만나질 못했다.
특히, 얼마 전에 읽은 '신' 시리즈를 읽으면서
주인공외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상대적,절대적, 백과사전' 을 꼭 읽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만화로 만나게 될 줄이야...
처음에는 만화라고 해서 조금 시큰둥 하기도 했었지만
 만화를 직접 읽으면서는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요즘 나오는 어린이 전용 만화책들처럼
완전 예쁘고 세련되고 화려한 색감을 지닌 만화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괜찮은 책이 된 것 같다.
너무 화려한 그림들에 묻혀 정작 흡수해야 할 내용들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류의 그림들이 더 낫지 않을까.. 내용을 더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만화책이긴 하지만 그림에 치중을 두지 않고
내용에 더 충실한 책으로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다..

베르베르 하면 떠오르는 개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100여편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들을 (인간, 자연, 과학, 관계 등..)
상상을 넘은 정말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놓았다.

이 책에 이어 2편, 3편까지 출간이 된다는데
아이보다 내가 더 기대가 된다.
나중에 여유가 생긴다면 만화가 아닌 책으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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