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딩 코드
진희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현재..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이들과의 원만하지 않은 소통이다.

이제 겨우 11살이 되고 7살이 되는 아이들인데

참 어렵다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할 만큼 버겁다.

아이들의 눈높에 맞추지 못하는 나의 생각과 대화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우리때와는 달리 너무 빨리 커버리고 너무 많은 것을 머리속에 담아버린 아이들 탓인지..

이런 저런 고민 중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소통의 원리'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노딩코드' 를 만났다.

육아서가 아닌 일반서적을 통해서 얼마나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은 싹 사라져 버렸다.

아니 책 읽기를 참 싫어하는 아이들의 아빠에게도 읽어보라고 적극 권할 정도로

책이 주는 정보가 추상적이지 않고 머리와 가슴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담백하며 현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옥고를 치르는 위험까지도 감수하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라던가

예비 직장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CEO  안철수 교수의 이야기 등..

이름만 대도 '아..' 할 정도로 유명한 분들의 일화들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작가가 얘기하는 4단의 연장통과

 

- 주변 사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끌어당김!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감!

- 사소한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힘, 행동

그리고,

- 존중과 평등이 일궈낸 소통 문화..

 

-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라'

- '내가 한 말보다 상대가 들은 말이 더 중요하다.'

 

등과 같은 작가의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잘 활용한다면

현재 내가 가장 어려워 하는 아이들과의 소통 뿐 아니라

직장동료, 친구들, 이웃등..

죽는 순간까지 따로 일 수 없는 나 아닌 다른 누군가와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부드럽게..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확 띄는 노란색 표지의 '노딩코드' 는

읽고 난 후 책장으로 직행하지 않고

옆에 두고 수시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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