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대로 된다 - 내 삶을 뒤흔든 옛성현의 한마디
김상렬 지음 / 아인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각하는대로 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특히나 요즘..
심난한 일로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는 이 때에
'생각대로 된다' 는 말이 이렇게 마음에 와닿을수가 없다.
 
'붉은 달', '온 겨레가 읽는 백범일지' 등 역사의식과 사실주의가 짙은 작품들을 써온
김상렬님의 '생각하는대로 된다'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성현으로 꼽히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율곡 이이'선생,
그리고 '퇴계 이황'선생이 남기신 교육적인 글들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읽기 쉽게 아주 조금만 각색하여 모아 놓은 책이다.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은
18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던 유배생활 중에 그의 아들들에게 보낸 글들을 추린 것이고,
율곡 이이 선생의 글은 '격몽요결' 과 '학교모범'등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글은 '자성록' 과 '성학십도'에서 추린 글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마음가짐과 질서, 예의등
행동지침을 일러주는 글들이다.
 
특히,
정약용 선생의 글 중 잊혀지지 않았던 글은,
 
'황금보다 무거운 글의 무게'
... 편지를 쓸 때마다 두 번 세 번 읽어 보면서, 이 편지를 사방으로 뚫린 번화가에 떨어뜨렸을 때
내 원수가 펴 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본문 인용
 
이다.(요즘의 내 상황을 조금은 살펴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감정에 취해 자신이 쓴 글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함부로 펜을 (또는 인터넷상에 생각없이 올리는 글들)
놀리는 사람들이 꼭 좀 읽었으면 하는 글이다.
 

한 구절 한 구절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고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아름다운 글들을 담아 놓은
'생각대로 된다' 는
심란했던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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