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 담푸스 어린이 1
엔드레 룬드 에릭센 지음, 토릴 코베 그림, 손화수 옮김, 이주희 감수 / 담푸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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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났다.

달을 제일 먼저 밟은 사나이도 아니고

오줌 눈 사나이라니..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진다.

 

1969년 7월 20일.

세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 있었다는 것은

우주에, 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것이다.

토끼와 계수나무가 있다고 상상을 해 오던 달에

사람의 발자국이 처음으로 찍힌 날이었으니까.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는

달에 첫 발자국을 찍을 우주인 닐과 마이클 그리고 버즈를 태운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날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늘 친절하고 침착하고 똑똑해서 인기가 많은 닐(첫 발자국 주인공)과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버즈,

그리고 그 둘을 우주선 안에서 기다릴 마이클은 달을 향해 출발을 한다.

마이클과 닐은 달에 도착하는 임무에만 몰두를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버즈는

닐 보다 먼저 달에 내리고 싶은 마음에

닐에게 조르는 등 계속해서 심술을 부린다.

그 과정에서 마이클과 잠시 다투게도 되고

닐에게 야단도 듣지만 버즈는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결국 닐은 버즈에게 먼저 달에 착륙하라고 양보를 한다.

그러나 달에 내릴 때가 되자 버즈는 겁을 먹고

달에 내리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닐의 출발에 버즈는 용기를 내게 되고

달에 내려가게 되는데 그 도중 달을 향해 오줌을 누게 된다.

그러면서 버즈는 제목처럼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가 된 것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버즈는 그토록 바라던 첫*** 이 된 것이다.

이들의 재미난 에피소드 외에

우리의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모습이라던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이야기등이 간단하게 실려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끼게 될지 참 궁금해진다.

버즈를 욕심과 심술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를 할지

아님 본인의 노력으로 어쨌든 최초의*** 이 된 것을 인정해줄지...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 얘기를 한 번 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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