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라는 말에 솔깃에 얼른 읽게 된 책 맥덜과 맥먹. 책을 읽은 후에야 주인공인 맥덜과 맥먹이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몬트리올 영화제 아동영화부분에서 심사의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여러번의 대상을 수상한 유명한 친구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 표지를 보면서도 어쩜 이렇게 예쁘고 귀엽게 생겼을까 하고 감탄을 했었는데 역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들은 다 같은가 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닥치면 곤란하고 짜증나고 힘들 일들을 새로운 경험과 즐겁고 신나는 일로 바꾸어 버리는 뛰어난 재주가 있는 아주 예쁘고 귀여운 통통돼지 맥덜과 맥먹이다. 오른쪽 눈에 반점이 있는 맥덜은 공부도 꼴찌, 운동도 꼴찌지만 예쁜 마음씨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친구이고 그의 사촌인 맥먹은 맥덜보다 조금은 더 똘똘하고 꼼꼼한 친구이다. '맥덜과 맥먹' 안에는 완벽하고 멋진 새 지우개를 완벽하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글씨를 틀리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 친구에게 줄 선물이 부러지자 눈물의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하는 모습.. 키우던 다마고치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 바뀌는 유치원복에서 나오는 새로운 보물들을 즐겁게 여길 줄 아는 모습..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땀띠나는 걸 참으며 산타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는 원장님의 모습... 마지막엔 어느덧 성장해서 아버지와 나란히 산책을 하는 모습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이 예쁜 그림과 함께 따뜻하게 어우려져 있다. 맥덜과 맥먹은 어린 친구들이지만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나를 돌아보게 하고 반성도 하게 하며 따뜻한 웃음과 행복도 선물한 고마운 친구들이다. 우연한 기회로 이 친구들을 알게 되고 읽게 된 것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 온 내게 주는 특별한 선물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