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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젊다 - 유쾌한 후반부 인생론
마리카 스톤.하워드 스톤 지음, 이영직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네 나이였을 때는..."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젊은 친구들을 볼 때 가끔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런 시절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은퇴 후의 나를 위한 책을 찾아 읽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나만의 일이 아니고 모두가 겪는 일이라고 위안을 해보지만 그래도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불안정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믿든 믿지 않든 120살까지 살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고 한다.
은퇴라는 것을 생각하는 나이가 40대 라고 한다면 이미 3/1은 지나가 버린 셈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중 얼마간은, 충분한 돈만 모으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속임수에 넘어가 정신없이 돈을 쫓으며 살아갈 것이고, 그 와중에 챙기지 못한 몸은 조금씩 병들어 갈 것이다. 그렇게 살아 온 인생의 끝자락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마도 안타까움과 후회뿐이지 않을까 싶다.
은퇴자들의 대안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2young2retire.com의 공동설립자이자 부부이기도한 마리카와 하워드 스톤부부가 쓴, 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 '유쾌한 후반부 인생론, 당신은 너무 젊다'는 은퇴라는 단어가 주는 서글픔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새로운 인생으로의 출발을 할 수 있도록, 120해라는 짧지 않은 시간들이 안타까움과 후회뿐인 시간이 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되 주는 책이었다.
이미 즐거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담과 작가 스스로가 상담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 놓고 말미에는 친절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은퇴 후 할 수 있는 61가지의 종목들도 나열해 주었다.
서문에서부터 은퇴가 인생에서의 철수나, 물러남이 아닌 오히려 인생에서 '최고의 시절'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며 작가가 제시하는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라, 배움의 열정을 새롭게 하라, 에너지를 재충전 시켜라, 모험심을 불태우라,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말라, 육체적인 건강을 다져라, 어린 시절의 꿈으로 돌아가 보라' 등 10가지의 방법을 통해 은퇴라는 단어와 결별하기를 요구한 이 책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더 이상 돈을 위해 남은 인생을 희생하지 않기를, 올바른 건강습관으로 건강하고 유쾌한 노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지혜의 파수꾼과 행동하는 이상주의자가 되어 인생에 있어서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가 되라고 한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의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설계 해야 할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고마운 책이었다.
오늘도 난 책을 뒤적거리며 70세가 훨씬 넘는 연세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자신이 되자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