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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슈퍼사이클 - 지금, 한국을 사야 하는 결정적 이유
신동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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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국가의 규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려는 것을 방지하고,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시대를 끝내고자 하는 조치일 것이다. 한마디로 부동산으로 돈 잘 버는 시대는 과거에 묻어두고 오라는 의미다. 그러면 앞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

예로부터 주식은 위험성이 큰 자산으로 분류되어 왔다. 경기, 국가 정세, 시장의 흐름 등등 영향을 받는 요소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고 넣어둔다고 해서 무조건 이득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많이 넣은 만큼 많이 딸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대표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주식, 특히 한국 주식에 주목해보기를 권한다.

한국 주식에 긍정적인 기대를 해봐도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신뢰성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좋지못한 주식시장의 풍토, 소액주주 경시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대비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유치로도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점은 선택은 나의 몫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날고기는 투자 전문가가 추천을 해준다고 해도 투자를 할 지 말 지는 내가 선택해야 한다. 전문 투자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전에 내가 먼저 관심있는 종목에 대해 알아보고 흐름을 파악해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P123 좋은 종목을 고르는 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쁜 시점에 사거나 팔지 않는 인내다. 위기 때 사서, 조급한 수익 실현을 참을 줄 아는 투자자만이 장기적으로 승자가 된다. 결국 시장을 이기는 방법은 단순하다.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위기 때 기회를 잡고 기다리는 것이다.

P260 투자의 성과는 결국 무엇에 투자하느냐, 어떤 자산 구성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 50년은 부동산의 시대였고, 지난 10년은 암호 자산의 시대였다. 그리고 이제 한국 주식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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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는 법 - 하나님은 성경으로 말씀하신다
데이비드 플랫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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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교회에 다니고 있긴 하지만 성경에 대해 본격적으로 읽어나가고 묵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요일에만 말씀을 듣기 위해 성경책에 손을 뻗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요즘에는 휴대폰으로도 성경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성경책에는 두터운 먼지만 쌓여져간다. 그렇다고 세월아 네월아 미룰 수도 없는 법이다.

무엇보다 말씀을 묵상함에 있어서 기존에 갖고 있었던 나의 잘못된 습관이 눈길을 끌었다. '이 말씀이 내게 주는 의미'에 포커스를 맞추느라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내용'을 간과한 것이었다. 결국엔 충분한 묵상 없이 온전한 내 생각을 기반으로 성경을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씀의 묵상보다 더 어려운 것이 어쩌면 암송일 것이다. 묵상한다고해서 머릿속에 오래도록 말씀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은 말씀이지만 암송을 통해 진정한 묵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이비라고 불리우는 단체들이 자신들의 방법이 옳다며 성경공부를 핑계로 포섭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때 올바르게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면 잘못된 길로 빠지고 말것이다. 그러니 묵상하고 암송하며 삶에 적용하고 기도와 함께 나의 주변인들에게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성경읽기를 시작해야한다.

P32 저울질할 대안을 찾으려는 자세로 성경을 펴서는 안 된다. 믿어야 할 진리, 의지해야 할 약속, 순종해야 할 명령을 찾는 자세로 읽어야 한다.

P36 성경을 대할 때 우리가 일차로 던져야 할 질문은 '이 말씀이 내게는 어떤 의미인가?'가 아니다. 그보다는 '이 본문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가?'를 물어야 한다.

P77 성경 공부의 관건은 그저 머릿속에 정보를 더 쌓는 게 아니라 삶에서 초자연적인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수록 우리 삶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삶을 닮아 간다.

P85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를 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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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고대 그리스어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4
호메로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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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읽어봐야지'라고 마음먹었던 책을 읽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면 반가움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동시에 나를 찾아온다. 대개 이런 경우는 책 자체의 난이도도 있고, 그 두께도 엄청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일리아스》는 안타깝게도 두 경우 모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차일피일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던 중 마침 미루었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책은 헥토르로 대표되는 트로스인과 아킬레우스로 대표되는 아카이오스인들의 전쟁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 서로서로가 죽고 죽이는 설전을 벌이는가하면, 그들과 엮겨 있는 수많은 장수들, 가족들도 그 역경 가운데에서 고통받으며 슬퍼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리아스》가 다른 서사시와 다른 특별한 점은 이런 사람들의 대립에 있어서 신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이다. 하물며는 신들 사이에서도 편을 나누어 전쟁에 개입을 지속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와 싸우러 나가기 전 고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그를 감쌌고 가족들도 그를 말렸지만 고뇌끝에 그와의 싸움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자신의 죽음이었다.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병사,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전쟁터로 나가야 했을 그가 감당해야 했을 무게감은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 최초의 블록버스터','서양 문학의 시작'등과 같은 말은 이 책의 위상이 얼마나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어렸을 때 보았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제우스, 헤라, 헤라클레스등의 신들은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그 영향력을 발휘한다. 신들도 인간들과 다를 바 없이 서로를 도와주고 아껴주고 경쟁하고 견제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나의 운명, 책을 삶을 대하는 태도 등 많은 것들이 내 마음속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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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처럼 연출하다 -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김영희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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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PD의 이름은 예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봐왔던 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이름이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프로그램을 수없이 맡았고,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어릴적 기억에 남아있는 프로그램은 단연《느낌표》이다. 그 중에서도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선정 도서가 당시 서점의 메인을 휩쓸었던 기억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가수들이 한 장소에 모일 수 있는 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나는 가수다》도 그의 대표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근로기준법에 위배된다는 아우성이 주변 동료들로부터 터져 나올 법 하지만 시대적인 상황도 어느정도 맞물려 있을 터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의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이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손 대는 프로그램마다 사회적 관심과 인기를 불러 일으키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유명하겠지만 그 유명세가 그저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것은 절대 아니였다. 메모하는 습관, 섭외를 위한 끈질긴 노력 등등.. 방송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의 노고가 숨어 있었다.

김영희PD를 보면 PD라는 직업을 택한건 정해진 운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웃는 재미뿐 아니라 다른이들에게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예능이 될 수 있는 등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일에 온전히 빠져있지 않다면 불가능 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음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을 웃고 울릴 지 앞으로의 PD님의 방송을 향한 열정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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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와 공감의 언어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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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모르게 사람들과 여러 대화를 나누다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기분을 안좋게 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화나 단어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실수인데'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또한 욱하는 감정에 직간접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폭력적인 대화를 어떻게 비폭력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당신이 하는 다음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

마셜 로젠버그가 이 격언을 깊이 의식하며 책을 써내려갔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소개글에 기재된 이 문구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에 너무도 적합하였다. 상대가 하는 말에 우리는 기뻐도하고, 슬퍼도하고, 분노하기도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 그 반응에 따라 대화를 넘어 상대방과의 관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괜스레 껄끄럽지만 갈등 해결에 있어서 중재를 해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럴 때에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침없이 입장을 이해하며 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방법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매사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간결한 문장이 책을 읽으며 계속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날 선 단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꿀 수 있는 건 내 입을 통해 전해지는 말뿐이다. 그리고 그 말로 내 주위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음은 물론이다.

P47 폭력의 뿌리에는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생각이 있다.

P83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103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은 충족되지 않은 자기 욕구의 왜곡된 표현이다.

P109 연인 관계에서 상대의 느낌에 책임지려는 태도는 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된다.

P147 상대방이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때에만 우리의 부탁을 들어 달라는 의사 표시를 상대에게 분명히 하면, 우리가 강요가 아닌 부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믿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181 만약 우리가 관심의 초점을 너무 성급하게 그들의 부탁이나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옮기면, 상대방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표현할 흐름을 막게 될 것이다.

P226 사람은 어떤 종류의 것이든 강요를 받으면 저항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때 자율성, 곧 선택의 자유라는 아주 강한 욕구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면의 소리라 할지라도 '~해야만 한다'식의 폭력에는 그런 저항이 생긴다.

P227 모든 비판이 그러하듯이, 자책은 충족되지 않은 욕구의 비극적인 표현이다.

P229 우리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마음 깊은 곳에 욕구를 들을 수 있다. 자기 용서는 이런 연민으로 연결되는 순간에 생겨난다. 애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당시의 선택이 어떤 욕구를 충족하는 데 못 미쳤는지를 알게 되지만, 자기 용서 단계에서는 그 선택도 당시에는 나름대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도였음을 이해하게 된다.

P254 사람들은 비난과 비판을 들을수록 점점 더 방어적이고 공격적으로 바뀌어 앞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에 더욱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들이 행동을 했다는 의미에서 당장의 욕구는 충족되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나중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P350 우리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NVC를 활용하는 것은 무엇인가 돌려받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의도는 오로지 그들 덕분에 충만해진 삶을 함께 기뻐하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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