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려주는 아이의 말공부
임영주 지음 / 심야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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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살인 내성적인 첫째는 말로 표현하는 게 서투른 편이다. 그나마 집에서는 자기 주장을 말하는 편인데, 밖에 나가서 어른들에게 말하는 걸 엄청 쑥쓰러워 한다. 그리고 요즘은 말버릇도 없고 짜증 섞인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우리 첫째 왜 화를 많이 낼까? 왜 긍정적인 말보다 부정적인 말을 더 많이 할까? 그래서 요즘 고민이 참 많다.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 말을 시작할때부터 좋은 말공부를 가르쳤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공부시간이 10살까지라고 말해주고 있다. 늦지 않아 정말 다행이야!

다양한 부모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국내 최고 육아멘토 임영주 작가님의 따끈한 신간 <엄마가 알려주는 아이의 말공부>는 아이의 말습관에 고민이 많은 부모라면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많다.


이 책의 장점은 각 상황별로 부모님 가이드와 해서는 안되는 말과 해야할 말들이 구분되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있을 법한 상황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공감가며 읽을 수 있었다. ^^


현명한 부모라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환영받고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클 것이다. 엄마껌딱지였다가 어느새 훌쩍 자라서, 언젠가 세상 홀로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보다 지혜롭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좋은 말습관이 정말 중요하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처럼 좋은 말습관이 어렷을 때부터 가르쳐지지 않으면 자존감은 물론 자신감까지 사라질 지 모른다고 말한다.


특히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면 아이는 세상에 대한 긍정감을 갖지 못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했다.

아이의 입을 닫게 하는 말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좀 신중해"

"지난번에 말했잖아. 기억력이 왜 그래?"

"왜 어른들 말하는데 나서?"

아이의 입을 열게 하는 말

"오, 그런 생각을 했어?"

"그걸 어떻게 알았어?"

"너는 그거에 관심이 많았었구나. 대단한데?"

"엄마는 미처 몰랐는데 아들 덕분에 엄마가 트렌드에 강해지네."

-p67



아이의 말을 가르치기 전에 아이의 어떤말도 내치지 않고 잘 들으며 그에 맞는 반응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도 어렷을 때 부모님한테 혼날까봐 말 한 했던 경우가 많던 기억이 난다. 커가면서도 점점 부모님에게 하는 말수도 적어지게 되고...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될까봐 너무 걱정된다.ㅜ 그래서 나는 아이의 어떤 말이든 존중하며 듣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내성적인 아이의 친구 사귀기' 챕터를 관심있게 읽었다. 내 아이가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같이 놀자"는 말을 못하는 경우라면?

TIP :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할 때

1.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들어주세요.

2. 아이 마음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적절히 질문합니다.

"그때 너는 어떻게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거 같아?"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부모님이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대화로 이끌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왜 이렇게 성격이 소심해"라고 다그치지 말고.




우리 아이가 나 닮아 내성적이라 속상할 때가 많다. 특히 왜 당당하게 말을 못할까? 인사를 씩씩하게 하지 못할까? 라고 생각할 때가 대부분. 이 책에서도 아이는 부모가 롤모델이자 거울이기 때문에 강요하지 말고 엄마인 내가 더 많이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라고 한다. 역시 이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 듯.

<엄마가 알려주는 아이의 말공부>는 이 외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의 말공부, 선생님과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아이의 말공부, 자존감이 높아지는 아이의 말공부, 조리 있게 말하는 아이의 말공부를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제대로 하고 사랑과 감사의 말로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에 해답이 있다. 아이에게 상황에 맞는 말을 가르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인성, 부모의 말습관도 나날이 성장할 수 있어서 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아이가 미처 만나지 못한 자신의 속마음까지 파악해서 스스로 수용할 수 있으니~ 좋은 말습관, 좋은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색깔을 지니고 있다

-E.리스 말-

내가 좋아하는 말 명언이다. 미운 말이 아니라 아름다운 꽃같은 말을 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지:D


토네이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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