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1 - 17 Short Short Story
호시 신이치 지음, 김은경 옮김 / 페이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시간을 때울 겸 읽었던 책이다. 모두 읽는데 아마 1시간도 안걸렸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에 비해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제목답게 정말 기묘한 이야기이다.

언젠가 TV에서 본 기묘한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반전이 영화 못지 않았는데, 이 책도 몇몇 이야기는 정말 반전이 인상깊었다. 첫번째로 나온 민감한 동물인 쥐에 대한 이야기는 첫번째여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약간은 으스스해서 마지막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기도 했다.

우연히 주운 열쇠이야기나, 제일 마지막 코끼리 이야기는 묘한 감동도 느끼게 한다.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제목은 기묘한 이야기지만, 결코 무섭거나 미스테리한 이야기는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의 연탄길이나 TV동화 행복한 세상이었던가. 이런 짤막하지만 그 속에 담긴 교훈이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리랑 세트 - 전12권 (양장)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리랑을 처음 알게 된 건 중학교 땐가. 김진명 소설에 빠져있다보니 자연스레 역사소설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또 그러다보니 조정래를 접하게 되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그러나 어마어마한 분량에 포기.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드디어 아리랑을 갖게 되었다. 양장이 새로 나오고, 값이 싼 반양장을 살까 고민고민 하던 끝에 산 양장본. 역시 좋다!

1권부터 죽 읽어나가는 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읽으며, 분한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린 일본에 정말 많은 걸 빼앗겼고,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업슬 만큼 큰 고통을 안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토지조사사업의 명목으로 땅을 빼앗기고, 조선여자들은 일본인에 의해 무참히 몸을 빼앗겼다. 이런 고통을 누가 보상해줄까. 보상해 준다한들 이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

역사는 이미 지난 일이다. 그렇지만, 지나간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후손의 몫이다. 부끄러운 역사일지라도 덮어두어서는 안된다.  온갖 치욕의 역사라 해도 내동댕이쳐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조정래의 아리랑은 역사를 바로알게 해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아니 이 사람은 범인들의 심리를 어떻게 꽤뚫고 있지?

사실 미유키가 나열한 것이 범인들의 심리가 맞는건지 어쩐건지는 모른다. 내가 범인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만큼 이 소설은 이게 사실인지 허구인지 조차 헷갈릴 정도로 실제 사건인 듯한 느낌이 든다. 치밀하게 짜여진 범인들의 계획과 수사망을 이리저리 피해가는 그들의 행동. 쫓는자와 쫓기는 자의 치열한 두뇌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장 세권. 그것도 얄팍한 세권의 책이 아닌. 상당한 양의 책.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게 만든다. 비록 양은 상당하지만 조금도 지루한 부분 없이 술술 넘어가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오히려 끝날 무렵은 약간 아쉬운 감이 들 수도 있다.

2권에서 독자들에게 범인을 알려주기 때문에 범인이 누구일까 에 대한 독자들의 추리는 떨어지지만, 작가가 파고드는 범인들의 심리를 통해 기대 이상의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이에 가장 큰 묘미일 것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거나, 지루한 책을 싫어하는 분들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 한국사 - 역사의 기원부터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이야기 역사 1
이현희.교양국사연구회 지음 / 청아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상당한 두께에 일단 겁부터 먹기 마련이지만, 일단 책장을 넘기면 컬러풀한 사진들에 눈이 간다. 각 내용에 해당하는 유물이나 장소가  내용과 함께 잘 구성되어 국사의 지루한 맛을 덜어준다. 워낙 국사가 어렵기 때문에 술술 잘 읽힌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생생한 역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겉에 싸여진 것을 벗기면 자주색?이라고 해야하나. 이런 색으로 깔끔하게 되어 있는 것이 소장가치를 높여준다. 한국사와 더불어 미국사. 일본사. 등도 소장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녀는 괴로워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새한(km culture)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를 하도 재밌게 봐서 그런지 OST도 굉장히 좋네요. 들을 수록 영화 내용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Maria'는 워낙에 많이 들어봐서 영화를 안 보신 분도 아실테고. 전 '별'이라는 노래가 좋아요. 영화를 보면서도 노래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으니 김아중이 주진모를 애처롭게 바라보던 장면도 생각나고. 하여튼 좋습니다. 유미가 부른 별도 좋지만, 전 김아중이 부른 것이 더 애틋하게 느껴져요. 김아중 특유의 창법? 독특하면서 매력있어요.

영화를 재밌게 봐서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OST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