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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세트 - 전12권 (양장)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리랑을 처음 알게 된 건 중학교 땐가. 김진명 소설에 빠져있다보니 자연스레 역사소설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또 그러다보니 조정래를 접하게 되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그러나 어마어마한 분량에 포기.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드디어 아리랑을 갖게 되었다. 양장이 새로 나오고, 값이 싼 반양장을 살까 고민고민 하던 끝에 산 양장본. 역시 좋다!
1권부터 죽 읽어나가는 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읽으며, 분한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린 일본에 정말 많은 걸 빼앗겼고,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업슬 만큼 큰 고통을 안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토지조사사업의 명목으로 땅을 빼앗기고, 조선여자들은 일본인에 의해 무참히 몸을 빼앗겼다. 이런 고통을 누가 보상해줄까. 보상해 준다한들 이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
역사는 이미 지난 일이다. 그렇지만, 지나간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후손의 몫이다. 부끄러운 역사일지라도 덮어두어서는 안된다. 온갖 치욕의 역사라 해도 내동댕이쳐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조정래의 아리랑은 역사를 바로알게 해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