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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빠는 할머니 ㅣ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1
박미라 글, 백서율 그림 / 나한기획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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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실버동화를 소개해요
제목은 '콧물 빠는 할머니' 랍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동화책으로
해피 그리고 힐링이 되는 세대공감 실버동화더라구요
내용을 볼게요
지민이네 집에
동생 지성이를 돌봐주시러
할머니 한분이 새로 오십니다.
할머니는 꼭 동화책에서 나온 마귀할멈 같았죠
할머니는 요상한 웃음소리로
'아그들 열둘을 거뒀다' 고 말합니다.
그말이 꼭 내가 양새끼들을 다 잡아먹었다 라고 말하는것 같았어요
지민이는 마귀같은 할머니가 지성이를 잡아먹을거 같아
두눈을 크게 뜨고 잘 감시하기로 합니다.
어느날
지성이가 싼 똥을 보고 구수하다고 하니
지성이가 얼마나 맛있어 보이면 그런 소리를 하나 싶어
학교에 감기걸려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지성이가 걱정되 집으로 빨리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오니 할머니가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며 자고 있네요
설마 지성이를 잡아 먹은건가 싶어
오븐, 냄비, 전자렌지등 다 살펴봅니다.
다행히 지성이는 방에서 자고 있네요
할머니는 지민이에게 왜 빨리 집에 왔냐고 하고
지민이는 기침을 하며 감기에 걸렸다고 하죠
그러자 할머니는 유자차를 타서 주지만
유자차에 수면제라도 넣은건 아닌지 싶어
슬쩍 쏟아버립니다.
다시 유자차를 갖다주시자
지민이는 자는척을 하고 있는데
딸깍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서둘러 뒤따라 가보니 아파트 공원에 할머니들이 모여있고
빨간 유모차안에 지성이가 있네요
할머니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초등학생들이 돌쟁이보다 더 속썩인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아뿔사 지성이뿐만 아니라 나까지 삶아먹으려는 계획을 알게되고
지민이는 지성이를 태운 유모차를 잡아채 도망갑니다.
유모차가 흔들리자 지성이는 울어대고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잠가버리죠
할머니는 계속 소리를 지르며 문을 열라고 하지만
지민이는 열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성이는 계속 울어대고 숨이 넘어갈지경이 되면서
얼굴도 새파랗게 변하자
어쩔수 없이 할머니를 들어오시게 합니다.
할머니는 열감기라며 병원에 지성이를 데리고 다녀오신후
콧물을 빼야 한다며
지성이 콧물을 쭉쭉 빨아댑니다.
마침 퇴근한 엄마도 그모습을 보게되고
엄마는 감사해하며 울먹입니다.
돌아가신 친정엄마도 그러셨는데
자신은 그러질 못하겠다고 말을 하시죠
엄마가 하는걸 보니 할머니가 아기잡아먹는 할멈은 아닌거 같고
콧물을 정말 좋아하나보다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민이가 감기 걸려도 지성이처럼 콧물을 빨아주실까...라고 생각을 하며
이야기가 끝을 맺는데요..
참...저도 엄마로서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구
노인세대 분들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짠하더라구요
내용은 정말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우스운 헤프닝...
의심,,,무서움...등이 너무 잘 나타나 있어
재미있기도 하고
암튼 많은걸 느끼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