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씨는 부잣집 신사를 위해
일합니다.
손수건씨는 깔끔하고
몸가짐도 점잖아요.
손수건씨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신사의 양복 주머니에서
신사를 멋지게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해가 좋은 날
어느날 신사는
산책을 나갔다가
벤치에 앉으려는데
손수건씨의 매끈한 피부가
가시에 긁혔어요.
손수건씨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신사는
손수건씨를
휴지통에 던져 버립니다.
냄새나고 더러워진
쓰레기통에서 나와
거리를 지나갔어요.
사람들은 손수건씨를
피하고 더럽다고 했어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요?
아무런 쓸모가 없어졌으니
버려진 채로 살아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