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테아이면서 아니다.
테아의 기억을 담는
자동인형이기 때문이다.
테아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테아와 달리
나는 일어서고 걷고 달릴수 있다.
나는 테아를 대신해
살아갈 수 있다.
오늘도 나는 아픈 테아를 대신해
아름다운 기억을 수집하고 전송한다.
그러나 기억이 쌓일수록
두 존재의 경계는 흐려지기 시작한다.
자동인형은 자신의 기억과
테아의 기억을 구분하지 못하고
테아는 아무리 아름다운 경험이라도
남이 대신 살아 준 삶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채울수 없음을
깨닫는다.
인간의 영혼을 과연복제할 수 있을까?
인간의 영혼을 과연
복제할 수 있을까?
이 오래된 질문에
가장 서정적인 방식으로
답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