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꽃 독깨비 (책콩 어린이) 94
에브 파트노드 지음, 제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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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테아이면서 아니다.

테아의 기억을 담는

자동인형이기 때문이다.

테아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테아와 달리

나는 일어서고 걷고 달릴수 있다.

나는 테아를 대신해

살아갈 수 있다.

오늘도 나는 아픈 테아를 대신해

아름다운 기억을 수집하고 전송한다.

그러나 기억이 쌓일수록

두 존재의 경계는 흐려지기 시작한다.

자동인형은 자신의 기억과

테아의 기억을 구분하지 못하고

테아는 아무리 아름다운 경험이라도

남이 대신 살아 준 삶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채울수 없음을

깨닫는다.

인간의 영혼을 과연

복제할 수 있을까?

이 오래된 질문에

가장 서정적인 방식으로

답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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