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괴물이 산다]
염원이는 1911년 나라를 잃은 이듬해에
태어났습니다.
염원은 외자이름인데
일본식 이름은 아스카에요.
염원이의 이름 앞에는
독립이라는 두글자가 숨겨져 있는데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죠.
염원과 친구 모모코, 류스케는
다무라 패거리들에게 늘 맞고 다니지만
스스로 용감한 삼총사라고 부릅니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칸토지방에서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아수라장으로 변해요.
일본 사람들은 아무 도움도 주지 않는
정부를 탓하면서 불만이 가득해 집니다.
그런데 그것을 노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헛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조선인들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고
마침내는 조선인 대학살까지 일어나게 되요.
친절했던 이웃들이
갑자기 잔인해져버리는 되는데요.
참 마음아픈 역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죠.
과연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