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바람이 되어
나쓰오 사에리 지음, 구마오리 준 그림, 기노시타 다쓰야 단가, 송지현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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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바람이 되어]

시인 기노시타 다쓰야의 그림책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우리집에 네가 찾아왔어.

복슬복슬한 털

토실토실한 엉덩이

말랑보들한 발바닥

그렇게 가족이 되었지.

어느날은 소나기를 맞아 축 처진 모습을

또 마루를 걸을때 나는 발톱소리

팔베개 다리베개에서

막 깨었을 때 우습게 눌린 털

하품하면 보이는 하트모양 혀까지

너랑 있는게 너무 좋아서

몇번씩 말해도 부족해.

그러던 어느날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

나를 앞질러 가버린 너.

반려동물을 키우면

꼭 이런 순간들이 오죠.

반려동물과의 슬픈 이별을

아름다운 동화로 만든 책이었어요.

바람이 되어 늘 곁에 있어 달라는

작가님의 말이 참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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