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라는 책입니다.
여름이 되자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는
버스를 타고
산속에 수영장에 수영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돼지는 튜브를 버스에 두고 내렸고
고양이도 두고 내렸고
강아지는 아예 챙길 생각도 못했어요.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는 튜브 없이는
수영을 할 수 없는데
큰일이네요.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는
수영장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데
올라오는 공룡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묻죠.
수영장 물이 많이 깊냐
발이 바닥에 닿냐고 말이죠.
공룡은 말해요.
겨우 허벅지까지 오니까
발이 바닥에 닿는다고요.
그 뒤로도 코끼리, 곰을 만나는데
모두다 물이 얕아서
발이 바닥에 닿는다고 말합니다.
아들에게 읽어주니
아들이 말하네요.
"쟤네들은 키가 큰데
고양이, 돼지, 강아지
너희들은 작잖아."
고양이, 돼지, 강아지들은
수영장에서 놀 수 있을까요?
서로 다른 입장에서 보면
세상이 완전 달라보인다는 것
그것을 느끼게 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