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도 안 할거야]라는 책입니다.
표지에 새 한마리가 보이네요.
넓적부리황새입니다.
넓적부리황새는
언제나 선 채로 가만히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하마친구가 와도
뱀이 와도
코끼리 코가 바나나가 되어도
얼룩말의 무늬가 돌돌 말려 있어도
악어들이 두발로 와도
꿈쩍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런 새가 갑자기
파밧 움직여요
왜 움직였을까요?
아들하고 보는데
아들이 엄청 웃더라고요.
제가 봐도 재미있습니다.
엉뚱하고 기발한 황새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