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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은 페미니스트로 자랄 것이다
오렐리아 블랑 지음, 허원 옮김 / 브.레드(b.read) / 2021년 4월
평점 :


[나의 아들은 페미니스트로 자랄 것이다]라는 책이다.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란 말을 자주 들어보긴 했지만
명확한 개념이 잡히지 않고
궁금했던 내용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페미니즘에 대해 검색해서 보니
[여성주의 또는 여권주의로 번역되곤 하는 페미니즘은 남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여성의 권익 신장을 포함한 젠더 불평등의 타파를 논하는 이론이다.
페미니즘은 성별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평등이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주로 서양에서 유래했지만, 페미니즘은 전세계적인 주장이며 여성의 권리와 이권에 관련한 활동을 하는 수많은 단체들이 내세우고 있다.]
라고 정의되어 있다.
책에서는 말한다.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남성 지배의 실재를 깨닫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남성 지배 사회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란 걸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남성 지배 사회란 사회적 세뇌의 결실이며
오랜 세월을 거쳐 완성된 제도지만
불변의 존재도 아니다.
이런 성차별적 시스템의 얽힌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야 진정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평등을 갈망한다는
뜻이다. 법률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 터전에서 실질적인
평등을 원한다는 뜻이다.
여성 운동은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옹호한다는 입장이지만
하나의 큰 세력을 이루지는 못했다.
정지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길이 막히기도 하고
입장이 다양한 여성들로 구성되다 보니 목표로 가는 길이 쉽지많은
않았다.
작가님이 바라는 페미니즘은 모든것을 포용하는 너그러운 페미니즘이다.
저마다의 처지를 이해하는 개성 있는 페미니즘(모든 여성은 각기 다른
인생 여정을 거쳐왔고 경제적 수준이 서로 다르며 신체조건도
피부색상도 종교도 제각각이다.)이고 여성 개개인의 자주적 결정을
인정하는 줏대 있는 페미니즘이다.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폭력이 사라지길 바라는 만큼이나
"내 몸에 관한 선택은 내가 한다."라는 말이 살아남아
귀에 들리는 그대로 실현되기를 갈망한다.
모든 이가 비난도 차별도 폭력도 가하는 일 없이
자기 본인의 모습으로 살기를 꿈꾸며 그런 날이 오기를 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