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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문종훈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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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가 있었습니다.
눈도 작고 코도 작고 입도 작코 키도 작고 목소리도 작은 아이였어요
그 작은아이의 주머니에는
엄청 많은 보물들이 있었어요
그 보물로 멋진 집을 만들었는데
이상한 괴물들이 나타났어요
작은아이는 주머니에서
작은씨앗과 물고기를 꺼냅니다.
괴물들은 '에계'하며 놀리지요
그런데 그 작은씨앗과 물고기가
커다란 고래로 바뀌자
괴물들은 덜덜 떨면서 말합니다.
각자 약하고 작은것들이 있다면서 말이죠
팔이 약하고 코빼고 다작고, 눈빼고 다작고 등등등.
그러자 작은아이는 모든 괴물들을
고래등에 태우고
높이 올라가 세상을 보여줍니다.
작은집, 작은나무, 작은 자동차
세상도 정말 작다는걸 알려줍니다.
우리 네살 아들에게 보여주니
깔깔대면서 웃으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작은아이가 웃기고
괴물들이 웃기게 생겼다고 말이죠
고래가 나오니 또 흥분하더니.
암튼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아이들 동화인데 교훈적이라 참 좋았어요
나만 작다고 생각했는데
멀리서 보니 다 작은 세상.
많은걸 느끼게 하는 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