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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 - 나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자폐 스펙트럼의 세계
피트 웜비 지음, 임슬애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평점 :

<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 피트웜비 지음 인문에세이,나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자폐 스펙트럼의 세계
오늘은 나에겐 너무 어려운 스몰토크를 읽었다.
책 제목이 나를 이끌었다. 내가 평소에 책 제목처럼 스몰토크가 어렵다.
과연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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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사는게 좀 어렵더라니.
서른 넷에 자페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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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서른넷에 자폐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자폐인을 탐구하면 쓴 자서전 에세이다.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치며
딸아이를 위하여, 이 책이 작은 보탬이 되어 딸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기를.
이 문구가 작가의 딸아이만을 위한 것이지, 다른 딸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우리 딸도 떠오르고 누군가의 딸이었던 나도 떠올랐다.
내가 더 행복해지길 나 스스로도 바래본다.

작가는 " 안녕? 피트. 주말 잘 보냈어?" 월요일 아침마다 들려오는 형식적인 인사에 답을 하는게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당장 대화를 중단하고 도망치고 싶은데도
억지로 상대에게 웃는 미소로 긍정적으로 답을 해야하는 게 일상이다.
나는 가끔 우울함이 나를 감싸고 있을 때가 있어 나를 가만히 두었으면 할 때가 있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다. 내 감정을 들키지 않고 티나지 않게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하며 지내는 것처럼 있어야한다.
부정적인 이야기도 하면 안된다. 나는 모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P.128 그 결과 멋지고 재미있고 편안한 일을 하고 싶은 내적 욕구에 신체와 뇌가 적극 욕구로 반대하고 나서는 흥미롭되 좌절스러운 현실이 탄생한다. 다른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와는 무관하므로 (다른 활동이 지루하거나 힘들어서 피하는 미루기 습관과는 다르다). 자폐성 관성은 상당한 기쁨이 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 그렇네 나도 기대감으로 가득차서 두근거림을 안고 있다가 갑자기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것이 있다. 그러다보면 미루고 미루고 결국 하지 않는 상태가 되고 만다.

책을 계속 넘기고 있지만 에피소드가 나오면 재미있고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서 설명이 시작되면 지루하고 그러면서 공감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여전히 스몰토크가 어려운 나, 같은 사람이 한번 쯤 읽으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