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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무서워서 그래요. 엄마가 갖지 못했던 행복을 내가 갖게 될까봐 무서운 거겠지요. 엄마는 내가 행복하거나 잘살기를바라지 않아요. 엄마는 야비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 P43

나나는 눈송이하나하나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여자의 한숨이라고 했었다. 그 모든 한숨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어 작은 눈송이로 나뉘어 아래에 있는 사람들 위로 소리 없이 내리는 거라고했었다.
"그래서 눈은 우리 같은 여자들이 어떻게 고통당하는지를 생각나게 해주는 거다.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걸 우리는 소리 없이 견디잖니" - P125

"여자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면 사회는 성공할 수가 없는 거다. 그럴수가 없지."
- P155

엄마는 오빠들의 삶을 보관한 박물관의 큐레이터였고 라일라는 그곳을 찾은 방문객일 뿐이었다. 그녀는 오빠들의신화를 위한 피난처에 불과했다. 그녀는 엄마가 그들의 신화를기록하는 데 필요로 하는 양피지일 뿐이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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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뇌피질의 부위들이 다른 기능에 재할당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대뇌피질의 가소성이기존에 생각해온 것보다 훨씬 더 높고 설계는 훨씬 더 느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청각장애인의 특별한 사례는 개인의 조건에 따라 특정기능을 수행하는 신경 구조물을 선택함으로써(그리고 증대시킴으로써)뇌 기능이 향상될 수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이 경험은 내게 우리 뇌의 특성과 메커니즘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여주었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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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학생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 학생의 뛰어난 점이 보였을 뿐이고, 내가 모두에게 A를 준 것은 무슨 얼치기 평등주의를 실현한 것이 아니라 각 학생고유의 두드러지는 점에 점수를 준 것이라고, 나는 어떤 학생이건 점수나 시험 성적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느꼈다. 어떤 환자는 그렇게할 수 없듯이, 그 학생의 다양한 면면을 접해보지 않은 내가 어떻게 평가를 내릴 수 있겠는가? 그들의 공감 능력과 배려심, 책임감과 판단력같은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자질은 또 무엇으로 평가한단 말인가?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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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육중한 몸집을 만들겠다고 또다시 운동하고 있다는 소식은썩 기쁘지 않구나. 너는 정상일 때 딱 보기 좋은 녀석이란 걸 왜 몰라."
두 달 뒤 이모에게 우울증 앓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자 이모가편지했다. "사람이면 누구나 우울증을 앓는 때가 있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젠 앓지 마렴. 너한테 네 편이 얼마나 많은데, 두뇌에 매력에외모에 유머감각에, 게다가 너를 믿어주는 우리 패거리까지."
이모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사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무척 중요한문제였다.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나 스스로도 나에 대한 믿음이 약했기 때문이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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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이따금 새로 쓴 시 원고를 내게 보여주었다. 나는 그 안에 담긴에너지를 사랑했다(가장 엄격하고 가장 절제된 시라는 형식 속에 제어되고묶여 있는 사납게 날뛰는 에너지와 열정을),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한 작품은아마 늑대 소년의 우화The Allegory of the Wolf Boy)였을 것이다("보드라운잔디 위에서/테니스를 치고 차를 마시지만그는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를 갖고 노는 슬픈 이중성이다"). 이 구절이 내가 스스로에게 느끼던 이중성과일치했다. 나는 낮과 밤에 각각 다른 자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낮이면 흰 가운 입은 친절한 올리버 박사님으로 살다가 일몰이 오면 모터사이클용 가죽 복장으로 갈아입고서 익명의 존재가 되어 늑대처럼 병원을 빠져나가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타말파이어스 산의 굽잇길을 타고올라가 달빛 내리는 길로 스틴슨비치나 보데가 만까지 달렸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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