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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고사성어
박수미.강민경 지음 / 다락원 / 2013년 12월
평점 :
흔히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가 몇가지가 있어요. 무심코 한말에
요즘 들어 아이가 자주 물어봐요."엄마,그게 무슨뜻이에요?","으응 그러니까 이래서 이런가야"
하고 유래나 그 고사성어의 정확한 뜻보다는 대충 어느때 어떤 느낌으로 쓰이는지 정도만
설명해도 참 잘했단 생각이 들죠. 어느건 대답하기 머뭇거릴때도 있고요.
이런날엔 곰곰 생각해보게되네요.내가 제대로된 뜻을 아이에게 알려나준걸까?하고요.
인터넷을 검색해도 간단한 뜻풀이정도가 다죠. 한번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건
저뿐만아니라 울아이들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글귀도 책속 정보도 내가 기억하고 있지 못한건 읽은게 아니라는 어느책속
구절이 생각나네요.
[초등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고사성어]에는 우리가 흔히 쓰이는 고사성어뿐만아니라
생소하다고 생각하는 고사성어도 함께나와요.
단순 고사성어에 대한 뜻풀이나 훈과음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고사성에 따른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죠. 평사시 한자공부하는것처럼 한자와 함께 고사성의 뜻풀이로만 암기하려든다면 공부가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이렇게 이야기와 함께 고사성어를 배우면 억지로 암기하지 않아도 절로 머리속에 들어오겠더라구요.
교토삼굴(狡兔三屈)
오늘도 맹상군의 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높은 벼슬을 지내는 제상의 집이다보니
하는 일 없이 드나들며 얹혀사는 사람들만해도 삼천명이 넘었어요.
"이사람들을 먹이려면 돈이 필요하디 그동안 받지 못한 설읍 땅의 빛을 받아와야겠군"
풍원은 자신이 빛을 받아오겠다고 자청했어요.풍원은 설읍으로 떠나기전에 맹상군에게
빛을 다 받으면 그돈으로 무엇을 사올지 물었죠. 맹상군은 딱히 필요한것은 없고
자네가 보기에 우리집에 없는것을 생각해서 사오라고 했어요.
설읍에 도착한 맹상군은 빛진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빚문설 불태워버렸어요.
"맹상군께서 백성의 어려운 생활을 아시고 빚을 모두 없애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설읍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그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생각했지요.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된 맹상군은 화가 났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일년후 맹상군이 설읍에 갔을때 그곳 사람들이 모두 나와 환호하며 맞아주었지요.
그때서에 맹상군은 풍원의 뜻을 이해하고 그를 다시 재상자리에 오르게 했다고 하네요.
비로소 맹장군은 은혜와 의리를 알게되었죠.
교활한 토끼는 세개의 숨을 굴을 파놓는다.-
지혜롭게 준비하여 어려운 일을 면한다는 뜻,지혜로운 사람은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두지요. 친구들은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요?...
이렇게 사용하면 일취월장 -코너에는 소개한 고사성어의 쓰임을 문장의 예시로 들러주었어요.
이것까지 하면 금상첨화 -에서는 소개한 고사성어와 비슷하게 쓰이는 다른 고사성어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본문 내용중 교토삼굴이란 고사성에 대한 이야길 간단하게 요약해보았어요.
이렇게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나니 절로 그뜻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또 이야기가 끝난 다음엔 고사성어의 한자에 대한 훈과음과 그 뜻을 풀이해놓았으며
고사성어의 쓰임, 같은 뜻을 가진 고사성어까지 하다보면
한가지고사성어를 통해 다른 고사성어까지도 덤으로 알아가게 됨으로써 일취월장의
실력을 쌓을수 있네요.
고사성이 이렇게 공부하면 전혀 부담없고 그 뜻도 쉽게 이해하고
연결된 다른 고사성어까지 일거다득의 유익한 책이다 여기다 마무리로
뜻에 대한 일상의 쓰임을 만화로 꾸며놓았네요. 마지막으로 손으로 직접 써보면서
화룡점정의 시간을 갖도록 철저한 배려를 해놓았군요.
아이들과 함께 저도 많은걸 배울수 있어서 유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