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외워지는 영어회화 필기노트 - MP3파일 무료 제공 쓰면 외워지는 영어 시리즈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엮음 / 넥서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새해가 들때마다 꼭 두 가지 다짐을 하곤 한다. 첫째, 영어공부.......  둘째, 운동.......  해마다 새해벽두가 되면 야심차게 다짐에 다짐을 하곤 하는데 그 다짐을 한 게 벌써 20여 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나는 영어공부와 운동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매일 꾸준히 조금씩 한다는 게 제일 쉬운듯 하면서도 제일 어려운 일인 것은 자명한 일인가보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초, 나는 영어공부의 결심을 굳게 하고, 요즘 한창 유행중인  '야*두* 영어'를 과감히 신청했다. 매일 조금씩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자투리 시간때마다 휴대폰으로 모바일 강의를 20분씩 듣고 있다. 하루 20분씩 부담없이 시작하다 보니 영어가 제법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입이 달싹달싹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다. 때마침 '영어회화 필기노트' 책을 만나서 입과 귀로만 영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손까지 곁들여서 그야말로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어찌 아니 좋으랴.

 

      '영어회화 필기노트'는 '듣고, 쓰고, 말하기'의 3단계 회화 훈련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교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 의미없는 문장을 듣고, 쓰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생활영어 300문장을 엄선하여 둔 책이라 한 권만 잘 익혀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분 대화 정도는 간단히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www.nexusbook.com)나 각 챕터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하여 MP3를 무료로 다운받아서 휴대폰으로도 들을 수 있다. 나 역시 평소 시간이 잘 나지 않는 편이라 설거지 중에, 또는 이동중에 대중교통 안에서 이어폰을 꽂고 화면을 보며 듣고 자그마한 소리로 읊조리듯 따라 말하다보니 한 챕터 내용을 익히는데 그다지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MP3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단듣기'부터 한다. 우리말 해석과 영어 문장을 들려주는데 이 때 원어민 발음에 주의하며 책을 보지 않고 일단 듣는 게 더 효과적인 것 같았다. 책을 보고 그 문장을 알고난 후 듣는 것보다 들으면서 이 문장이 어떤 뜻인지 생각을 하다보니 문장을 익히기에 더 좋았다. 나 역시 QR코드로 접속해서 들으면서 계속 리플레이를 하며 듣고 또 듣고 또 들었다. 

    '일단듣기'가 끝나면 '회화연습'을 한다. 우리말 해석을 먼저 듣고 잠시 멈춘 후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봤다. 바로바로 생각나는 문장은 바로 말하면 되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문장은 pause기능을 이용하여 잠시 멈춘 후 문장을 떠올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2초 후에 나오는 원어민 음성을 들으면서 내가 떠올린 문장이 맞는지 확인을 한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껏 줄곧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아직도 영어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기만 한다. 시중에 나온 영어관련 책들도 많고, 올해 내가 거금을 들여 공부하기로 한 그 영어공부같은 프로그램들도 넘치도록 많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처럼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야말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영어회화 필기노트' 책으로 날마다 조금씩 듣고, 쓰고, 말하기를 생활화하다보면 어렵고 부담스럽기만 하던 영어회화가 조금씩 친하게 다가오리라 믿는다.

      학창시절 손글씨로 열심히 써가며 외우고 또 외우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의 영어공부 속으로 들어가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