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라자의 신나는 모험 - 최초로 달에간 생쥐 라자
위티 이히마에라 지음, 송순섭 옮김, 아스트리드 마티야세비치 그림 / 세용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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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 안내글에서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어릴 때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닐스의 이상한 여행'이 생각나더라구요.

거위를 타고 여기 저기를 날아다니던 닐스처럼,

알바트로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라자.....

이런 공통점 때문이었는지 처음 보는 책인데도 전혀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닐스의 재미있는 여행처럼,

라자에게도 어떤 재미있는 여행이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어졌어요.

 

생쥐 라자는 모험을 아주 즐겼답니다.

고양이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을 깜짝 놀래켜 주는 걸 즐겼죠.

이렇게 호기심 많은 라자는 어느 날 밤, 아주 흥미로운 물건을 발견합니다.

자물쇠가 없는 하얀 상자였죠.

너무나 궁금한 라자가 상자 안으로 들어가자 그만 문이 잠겨버렸어요.

덫에 갇히고 말았죠.

그 상자는 실험을 하는 과학자들이 설치해 놓은 것으로,

과학 논문을 쓰기 위한 실험에 라자가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라자의 피부에 조그만 송신기를 심어두고서는

아무도 살지 않는 낯선 섬으로 라자를 보냅니다.

하지만 도저히 심심해서 견딜 수 없었던 라자는 섬을 탈출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듭니다.

양팔로 헤엄을 치다가 피곤해지면 힘이 다 빠지기 전에 몸을 뒤집어 헤엄을 쳤죠.

그렇게 헤엄을 치다가 커다란 알바트로스 '알비'를 만납니다.

알비의 도움으로 라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바닷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어 라자의 송신기는 다시 작동을 하게 되어

과학자들은 모니터상에서 사라진 라자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라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은 생쥐 나라의 주요 뉴스가 되었죠.

라자는 황금해안에서 다른 생쥐들과 즐겁게 지내게 되는데,

우연히 신문 한 장을 보게 됩니다.

거기에 나온 '일본'이란 글자를 보고 라자는 일본으로 가겠다고 결심합니다.

라자는 또다시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을 치고 또 헤엄을 치죠.

하지만 폭풍이 몰아치고 파도가 높이 일고, 진눈깨비가 아주 심하게 퍼붓고 해일이 밀어닥쳐

라자는 아주 힘들었죠.

순간 라자는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구해주세요"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갑자기 아주 커다란 고래 '월리'가 나타나서 라자를 구해줍니다.

일본으로 간다는 라자의 말에 월리는 라자를 일본으로 데려다 줍니다.

라자는 그 해 여름 후지산에 오르게 되고

이 소식 또한 생쥐 신문에 남으로써 생쥐들은 아주 기뻐하죠.

라자는 서쪽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잡아타고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에도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리스, 스페인에서도 시간을 보낸 후, 프랑스의 에펠탑에도 가봅니다.

그리고 샤넬 제도를 헤엄쳐 건너려고 또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렇게해서 라자는 영국의 런던으로 가게 되죠.

런던 왕궁에 초대받은 라자는 여왕님으로부터 훈장도 받게 됩니다.

영국을 떠난 라자는 대서양을 가로질러 서쪽으로 흘러가는 빙산에 올라앉았어요.

그런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빙산이 다 녹아 버리죠.

라자는 바다로 뛰어들어 또 다시 헤엄을 칩니다.

그러고는 텍사스 만까지 헤엄을 쳐갑니다.

텍사스에 도착한 라자는 휴스턴 시내에서 자동차를 얻어 타고

케이프 카네베랄에 도착하여 우주선을 보고 반하게 되죠.

그래서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는 조종사 한 사람의 주머니 안 속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라자는 달에 도착하게 되죠.

이렇게 하여 라자는 최초로 달에 간 생쥐로 기록되어졌어요.

그러자 그간 라자를 걱정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나이 많은 생쥐들은 생각을 바꿔서

라자의 모험정신을 높이 사게 되죠.

이 이야기를 쓴 작가 위티 이히마에라는

실제 생존했던  생쥐 한마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생태 보존학과 연구생인 제임스 러셀의 실험 중이었대요.

전파탐지 목걸이를 단 생쥐를 뉴질랜드 해안에 있는 무인도 모투호로파파 섬으로 보냈는데,

이 생쥐가 이웃에 있는 섬 오타타 섬까지 거의 반 킬로미터나 헤엄쳐 가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군요.

생쥐가 망망대해를 헤엄쳐 간 최고 기록이었대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더더욱 실감나게 읽었을 뿐 아니라,

호기심 많은 라자의 모험심이 너무나도 귀엽고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일상 생활에 그냥 편하게 안주하고,

아무런 걱정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갈 법도 한데,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지도 않고,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고,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소 현실 안주적인 제 모습을 많이 돌아봤답니다.

저희 아이에겐 다소 수준이 높은 책이라

그림 위주로 간단히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면서

라자의 훌륭한 도전정신을 몇 번이고 상기시켜줬죠.

딸아이가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도 라자의 도전정신을 좀 본받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늘 도전할 수 있는 멋진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어요.

모처럼 저에게도..... 딸아이게도....

좋은 교훈거리를 안겨다 준 책이었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신 세용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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