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림백과 5
재미난책보 지음, 김태형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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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집에 도착하자,

아직 글자를 모르는 저희 아이가 묻더군요.

" 엄마~  무슨 책이에요? 이름이 뭐예요? "

책 제목이 뭐냐고 묻는 아이에게,

"응... 책이야 "

이렇게 얘기해줬죠.

그랬더니, 아이가 다시 묻더군요.

" 아니... 책 이름이 뭐냐구요? "

^^  책 제목이 '책'이다보니 아이랑 처음에 약간의 의사소통의 부재를 느꼈죠.

제목이 '책'인 따뜻한 책...

처음부터 웃음을 선사해 준 따뜻한 책에 은근히 애착이 가네요. ^^

 

 

  '따뜻한 그림백과' 시리즈의 매력을 살펴봤어요~

 

1) 세밀화 기법의 일러스트가 돋보여요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세밀화 기법으로 구성되어진 일러스트가 아주 사실적이랍니다.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책들이 진짜 책처럼 보이는 데다가

여러 가지 책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저희 아이가 아끼는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책이 삽화로 등장하자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자기가 아는 책이라며 어찌나 반가워하는지..... ^^

사실적으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아이의 관심을 사는 데 한 몫 톡톡히 했답니다.

 

 

2) 설명이 쉽고 재미있어요

 

3세 ~ 7세를 위한 백과사전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이 되어져 있는 어린이 백과사전이랍니다.

- 책이란 무엇일까

- 책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 책에 들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 책의 주민등록번호

- 손으로 읽는 책

이렇게 재미있는 주제 아래에 설명 및 그림 또한 쉽게 제시되고 있어서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읽어줄 때에도

아이의 수준에 맞게 다시 통역(?)하지 않아도 될만큼의 수준이라

그냥 줄줄 읽어줘도 아이가 재미있게 듣더라구요.

늘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다시 재해석 해줘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맘에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3) 라운딩처리가 잘되어 있어요.

 

표지가 하드보드 재질인 책들은 아무래도 사각 귀퉁이들이 날카로워서

혹시나 아이들이 다칠까봐 그게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에는

제가 일일이 망치로 몇 번 찍어서 끝을 뭉툭하게 만들어주곤 했죠.

그런데 이 책은 각 귀퉁이마다 세심하게 라운딩되어 있어서

엄마의 수고를 한 번 덜어주더라구요.

좋은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선 이러 세심한 부분도 신경이 쓰이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따뜻한 어린이백과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

 

 

  책을 읽고....

 

책을 처음 받는 순간 전 잠시 향수에 젖었답니다.

제가 어릴 적 학교 다니던 시절 교과서 삽화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

얼핏 보면 자칫 촌스러운 삽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실적이고 실제 사람의 생김새, 우리네 사는 모습을 그대로 묘사한 그림이라

전 또다른 매력을 느꼈죠.

아이도 처음엔 낯설어 하긴 했지만,

몇 번 읽더니만 손쉽게 책을 꺼내 오더라구요.

쉽고 재미있는 그림과 설명으로 되어 있는 어린이 백과~~

책 뒷표지에도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하나씩 열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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