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야, 괜찮아? 풀과바람 지식나무 11
김남길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읽기 전, 겉표지만 보고서

서점에서 으레 만날 수 있는 자연과학책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고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나갔답니다.

그런데 뒤로 점점 갈수록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 오더군요.

지구의 평균기온을 0.74도나 상승시켜놓은 탓에

이제 그 죄값을 치루어야 한다니.....

 

책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주 쉽게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우선 열 네 개의 소주제로 깔끔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각 내용들마다 핵심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삽화가 재미있게 따라나옴으로써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내용에 재미를 한 층 더 해주고 있답니다.

내용의 전반부에는 날씨, 기후, 계절, 바람, 고기압, 저기압 등의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성인들도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기상, 기후에 대한 내용들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놓은 점이 아주 돋보이며

날씨로 인해 역사가 바뀌어진 내용들도 짚고 넘어가면서

역사상식 또한 알게 해 주는 작가의 재치에 더더욱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지구온난화에 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심각성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산업화 시대 이전까지 약 15도이던 지구전체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후 0.74도 가량 높아진 탓에

지구는 이상 기후에 시달리며 가뭄, 폭설, 폭염, 홍수, 냉해, 산불 등

온갖 자연 재해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다는군요.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가장 주범이 '이산화탄소'이며

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랍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이 '대체에너지 개발'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이 책은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도 소개되고 있지만, 얼마 전 라디오 광고에서 들었던 내용이예요.

요즘 우리 나라 동해에서 명태가 안 잡힌다는군요.

동해의 수온이 높아지다보니

한류에서 사는 명태가 더 차가운 물을 찾아서 북쪽으로 이동해버렸다는거죠.

명태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그 캠페인 방송을 듣는 순간

지구온난화의 문제점이 피부로 와닿더라구요.

 

하나밖에 없는 지구...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물려줘야 할 소중한 공간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아프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강한 메세지를 준 '기후야, 괜찮아?'....

마치 한 권의 환경서적을 읽은 느낌이었답니다.

많은 깨달음을 안겨 준 좋은 책을 읽게 해 주신 해솔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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