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어른 - 경제학 교수 × 은행원 부부의 돈 공부 기본서
조진형.이승연 지음 / 연합인포맥스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 딸아이가 점점 자라 어느덧 대학생, 고등학생이다. 아이들이 초,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 피아노, 태권도, 영어, 수학 등 이런 저런 학원들을 보내다보니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교육비의 비중이 컸다. 그래도 좀 더 자라 고등학생 이후가 되면 그 때는 공부만 하면 되니까 좀 나아지겠지 하는 지극히 초보엄마스러운 생각을 했었더랬다.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나니 학원의 개수는 현저히 줄었지만 고등학생이 수강하는 학원이나 과외비용은 초등시절의 몇 갑절이었다. 고로 가정경제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둘 중 한 녀석은 슬슬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 그 관련으로 준비하고 공부시키다보니 부모 허리가 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그와 동시에 왜 나는 매달 받은 월급으로만 만족하며 살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고 그동안 경제에는 아예 등돌리고 지내던 내가 부끄럽기까지 했다.

       늦었다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하지 않았던가. 지금이라도 경제에 까막눈인 내 모습에서 벗어나보고자 도서관에 가서 경제 및 투자 관련 책들도 빌려와서 읽고 요즘 나온 자산관리 관련 책들은 뭐가 있는지 서점에 가서 둘러보고 사보며 조금씩 조금씩 시야를 넓히고 있다. 그러던 중 제목에 이끌려 펼쳐든 책이 바로 '부자어른'이다. 이 책의 뒷표지를 보게 되었는데 순간 꽂힌 것이다.

1. 경제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경제 기초가 중요하다.

2. 다양한 경제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자신만의 재테크 시각을 만들자.

3. 경제 예측은 언제든 엇나갈 수 있다. 그래서 원칙이 필요하다.

4. 금융 상품의 특성에 따라 수익과 리스크는 대체적으로 비례한다.

5. 재무제표와 기업 공시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다.

6. 현금흐름 관리 능력은 자산 성장의 출발점이다.

7. 프로프팅은 투자 전략을 견고하게 다져줄 수 있다.

8. 자본투자 못지않게 인적자본 투자 역시 중요하다.

9. 평소 일상에서 경제적 시각을 갖추도록 하자.

10. 가족 투자 지침서를 꼭 작성하자.


       가장 반성이 되었던 게 '평소 일상에서 경제적 시각을 갖추도록 하자'였다. 그저 한 달 월급을 규모있게 쓰는 것만 해온던 세월이 20여 년인데 그동안 제대로 경제신문 한 번 펴본 적이 없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냔 말이다.

       이렇듯 경제왕초보인 내게 이론과 실전으로 무장된 이 책은 경제와 재테크로 눈을 돌리게 해주었다. 경제학 교수인 남편과 은행원 아내가 들려주는 탄탄한 이론과 실전경험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 이야기이도 했다. 자산관리를 시작하는 방법, 교수와 은행원이 들려주는 재테크 기본기, 금융과 기업 분석,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법, 주린이를 위한 교수와 은행원의 미니 강의, 교수와 은행원이 함께 진단하는 케이스 스터디 등 어디서도 쉽게 보거나 들을 수 없는 귀한 정보들은 나같은 초보자에게 그야말로 1석 2조였다. 물론 워낙 초보자인 내게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100% 소화는 당연히 어려웠다. (사실 절반 가량은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정도로 난 경제에 문외한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면서 경제파트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기에 저자이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이다.

       오늘이 내 남은 삶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고 하지 않던가. 지금이라도 경제에 눈을 뜬 걸 감사히 생각하며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도록 내 자산을 좀 더 알차게 관리하며 다가올 노후의 그림을 다시 그려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