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당장 직면하게 될 재정적인 문제, 건강문제, 가족구성원들과의 관계 등 저자는 냉철한 시각으로 '뼈 때리는' 조언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다소 과격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흠칫 놀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미사여구 없이 깔끔하게 직언을 하는 그의 어조에서 신뢰감마저 든다. 마치 외삼촌이 조카에게 '너 이럴 때 이렇게 해야돼. 알겠지?', '이건 말야, 이러이러한거야. 조심해!', '이것보단 이게 낫더라구. 넌 이걸로 해봐.' 라고 하나하나 챙겨주는 느낌마저 든다고나 할까?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 같던 50대의 문턱이 점점 가까워져오고 있다. 친정아버지의 60대를 보지 못한 탓에 내 맘 한쪽 구석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던 '50대 트라우마'로 인해 두렵기만 하던 50대. 그런데 파파홍 삼촌(?) 덕분에 곧 다가올 나의 50대가 이제 조금은 덜 무섭다. 파파홍 삼촌이 알려주신대로 건강관리, 재정관리, 인맥관리 등을 지금부터 조금씩 관리하고 정리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50대에 진입해서 어느샌가 60대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내 인생의 후반전!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