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반의 쓸만한 영어 비밀과외 1교시 - 중학교 때 배운 영어만으로 전문 통역사처럼 말할 수 있는 30일 시크릿 가이드
Sophie Ban(소피 반) 지음 / 시대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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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인의 소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어서 심심할 때마다 종종 보곤 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세 명의 개그맨 남자들이 게스트 한 명을 초대해서 인터뷰를 하는데 80% 가량은 영어를 쓰고 중간중간 우리말을 곁들여서 진행하는 일종의 개그 쇼였다. 개그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게스트를 비롯한 등장인물 모두가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컨셉이 꽤나 흥미가 있고, 게스트로 등장하는 연예인 및 스포츠맨들 모두 하나같이 영어를 잘하는 모습에 나도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 자꾸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쇼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있으니 다들 어려운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상대화이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도 충분히 의사전달이 가능한 걸 보니 영어회화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소피 반 역시 이 책의 서두에서 그러한 내용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여러분, 통역사들이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외로 '어? 나도 아는 쉬운 단어를 많이 쓰는데?'라든가,

미국 교포들이 이야기할 때

'어라? 나는 복잡하게 생각했는데 엄청 간단하게 말하네?'

라고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면, 여러분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말로

통역사와 교포만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할 수 있습니다.

단! 기존의 공부법과는 다른 새로운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단문 암기와 패턴 영어에서 벗어나

정말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 서두 中 -



       20년간의 티칭과 미국에서 현직 전문 통역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영어 학습자들에게 '중학교 때까지 배운 영어만으로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 그녀는 우리가 "안되는 방법"으로 공부해왔기 때문에 수십 년을 해도 영어가 안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무조건 외우고, 또 외우는 공부방법이 아니라 이미 배운 기본 어휘와 표현, 문법 등을 응용해서 내 생각과 의견을 말할 줄 아는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생활', '경제활동', '시대의 변화', '시민의식', '생활 의료'라는 5개의 큰 주제 아래 날마다 1개씩 공부할 수 있도록 30개의 소주제들이 준비되어져 있다. 각 주제마다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상황별로 간단한 문장으로 써보기를 비롯해서 문법을 바탕으로 한 '영어로 스토리텔링하기', '영어로 써 보면서 정리하기', 'MP3를 듣고 따라 하면서 내가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해 보기' 등 여느 영어교재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참신하다. 뿐만 아니라 30일간 공부하며 체크해볼 수 있는 스케줄표도 있어서 매일매일 기록하기에도 좋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이야기를 토대로 영어 학습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곳곳에서 묻어날 정도로 구성된 책의 여기저기를 보다보면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그녀가 알려주는 30일 시크릿 가이드! 얼른 당장 파헤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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