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 - 한 문장이 필요한 순간, 데일 카네기의 인생 아포리즘
데일 카네기 지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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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책이 있었으니 바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출간된지 100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베스트셀러인 책이니만큼 뭔가 큰 깨달음을 줄 거라는 지인의 말에 솔깃해서 그날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한 편으로는 뻔한 이야기다 싶었지만 그래도 평범한 것이 가장 큰 진리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책상에 꽂아두고 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꺼내서 읽곤 했다. 그렇게 내게 '믿고 보는' 멘토가 되어버린 카네기의 신작이 나왔다기에 고민 없이 당장 읽어본 책이 <나는 나를 지배하고 싶다>이다.

       카네기는 1888년 미국에서 태어나 교사, 세일즈맨 등으로 일하며 많은 실패를 경험한다. 그는 화술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YMCA에서 대중연설을 가르치는 화술 강사로 활동하며 결국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쓰게 되며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나 판매되는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한 카네기는 여러 권의 저서를 펴냈는데 그 중 이 책은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있다. 일종의 격언 모음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카네기 자신의 글 뿐 아니라 여러 현인들의 아포리즘까지 한데 모아놓았다. 그 덕분에 괴테, 윌리엄 제임스, 몽테뉴, 토머스 칼라일 등의 글을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 모두 9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용기, 지혜, 인간관계, 배려, 자기통제, 인생의 의미가 담긴 아포리즘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읽어도 될 정도의 난이도와 글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요즘 내 사람의 모토가 "Live Simply"여서인지 여러 내용들 중 가장 와닿는 내용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90:10의 법칙'이다.


90:10의 법칙

우리 인생에서 약 90퍼센트의 일은 옳고,

나머지 약 10퍼센트 일은 그르다.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바로 90퍼센트의 옳은 일에 집중하고,

10퍼센트의 그른 일을 무시해야 한다.

반대로 걱정과 근심에 둘러싸이거나 위궤양이 생기길 바란다면

10퍼센트의 그른 일에 집중하고,

90퍼센트의 영광스러운 일을 무시하기만 하면 된다.

- 데일 카네기 -



       날마다 밥 먹듯 하나씩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음이 상하거나 힘 빠지는 날에는 해당되는 주제를 찾아서 읽다보면 저절로 위안을 받을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이 책의 제목처럼 '나를 지배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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