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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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역량'이라는 말이 많이 들려온다. 학교 현장에서의 '개정교육과정 핵심역량', '자소서 핵심역량'을 비롯해서 '이력서 핵심역량', '간호사 핵심역량' 등 심심찮게 '역량'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되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역량'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역량(competence)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입니다. 이렇게 사전에 쓰여 있군요. 멋지고 탐납니다. 그렇지만 더 멋지고 더욱 탐나게 하렵니다. 그래야 여기 와서 저와 함께한 보람이 있을 테니까요. 저의 정의는, 제가 추구하는 역량의 정의는, '그 어떤 실제의 일도 해내는 능력의 합'입니다. 

                                        - p. 12 中 -

    
    그리고 저자는 그 역량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그 세 가지 역량은 세상을 쫓아가는 역량, 세상과 함께하는 역량,  세상을 앞서가는 역량이다. 그리고 좀 더 세분화 해보면 세상을 쫓아가는 역량에는 분류 능력, 지향 능력, 취사 능력이 있고, 세상과 함께 하는 역량에는 한정 능력, 표현 능력, 수용 능력이 있으며, 세상을 앞서가는 역량에는 매개 능력, 규정 능력, 전환 능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하나하나의 역량 자체만으로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지만, 이 9개의 능력들 중 몇 개만 조합되어도 훌륭하다못해 찬란해진다고 얘기한다. 능력의 합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단순히 능력의 합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증폭된 역량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는  9개의 능력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왜-무엇을-어떻게'의 구조로 각각의 능력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해하는 것보다 직접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눈으로만 보지 말고 꼭 해보라고 당부하고 있다.  총 9개의 장에 걸쳐 9개의 능력에 관한 소개 및 설명이 끝나면 이제 여러 가지 조합이 나온다. 마치 맞춤형 수업처럼 각가의 대상들에게 어떤 능력들을 조합하면 효율적인지 저자는 친절하게 그 조합들조차 레시피처럼 소개해준다.
        - 성장하는 자녀, 응원하는 부모라면 : 분류 + 지향 + 취사
        - 코앞에 논술이나 면접을 앞둔 수험생은 : 분류 + 표현 + 수용
        - 눈앞에 세상이 펼쳐진 사회초년생이라면 : 지향 + 취사 + 표현
        - 한창이면서 어정쩡한 위치의 당신은 : 한정 + 매개 + 전환
        - 권한과 책임의 정점에 선 리더는 : 수용 + 규정 + 전환
        -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누구라도 : 지향 + 수용 + (매개+규정+)전환

     저자는 현직 교수님인데 글에서 느껴지는 어조는 편안한 친구같은 느낌이다. 웬지 교수님 글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하고 만연체로 가득할 것만 같은데 시종일관 친근한 분위기의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어 책장이 부담없이 잘 넘어간다.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예시들 또한 독자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순간순간 환기를 시켜주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이 또한 저자의 여러 가지 능력이 조합된 역량이 있었기에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으리라. 
     내 안에 숨겨진 역량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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