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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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내려놓기'라는 단어에 마음이 많이 간다. 뭔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두 손 가득 꽉 움켜쥐고 살아가던 세상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손아귀의 힘을 푸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늘 잘해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 마냥 마음에 여유가 없이 아등바등 살아온 것 같아 의도적으로 조금씩 놓으려고 연습중이다. 그래서인지 '내려놓기'가 가져다 주는 편안함과 가벼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드나보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욕심은 줄이고 '그럴 수 있지 뭐'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그렇게 나는 여유를 되찾아가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였을까?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라는 책이 눈에 쏙 들어온다. 사실 내가 가장 안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조심스레 질문한다. 혹시 '자신이 설정해놓은 높은 이상만을 좇으며 현재의 자신을 부정해버리는 이상주의자'는 아닌지, '뭐든 빈틈없이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자'는 아닌지, '늘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우등생'은 아닌지. 이 질문들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여지껏 살아온 나의 삶의 태도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대하려고 노력하면서 유난히 자기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하게 구는 나같은 이들에게, 저자는 긴장을 내려놓고 나만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나에게 와닿은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삶의 기준을 타인에서 나 자신으로 옮겨라!

     -> '자기중심'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남보다 '나 자신'을 먼저 의식하는 삶의 방식이다. 

  2) 엄격한 규칙으로 자신을 옭아매지 말라!   

      -> 관념이 많고 강할수록 우리는 행복에서 멀어진다.    

           (예: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어야 한다, 냉동식품이 아니라 손수 요리해야 한다....)

  3) 누구에게나 칭찬받는 삶을 버려라.

      ->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을 때는 

         왜 난 이것밖에 못하나 싶어서 우울해짐.

  4)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해라.

        ->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된다.

  5) 자신의 마음을 존중하는 훈련을 해라.

        -> 삶에 생기를 되찾고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6) '긍정적 포기'를 하라.

        -> '할 수 없는 일을 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라.

  7) 매주 하루는 '게으름뱅이 되는 날'을 정해보라.

        -> 생각을 멈춰야 생각할 수 있다.

  8)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는 기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두라.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니 마음 영양제를 먹은 기분이다. 한층 더 건강해지 기분이라고나 할까? 

책의 곳곳에서 저자가 알려주고 있는 '나만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하며 하루하루 행복거리 하나씩을 찾아봐야겠다. 그래서 그렇게 하루하루의 모은 일상들로 멋진 내 일생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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