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본성은 살아있다! - 지금 내면 여행을 시작하라
이선희 지음 / 더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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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이 넘어 처음 상담학에 입문하여 직장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대학원 졸업', '60명의 내담자를 5년 동안 상담하고 관찰하여 치밀하게 분석한 연구결과', '어머니가 낙태를 하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세상에 나와 환영받지 못한 채  삶을 시작한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쓰인 책'. 이 모든 수식어는 이 책의 저자와 이 책에 관한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내면에 분노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 저자는, 30대 후반에 본격적인 치유와 자신의 내면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육아를 통해 내면의 상처와 만나는 것이 치유와 성장의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알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상담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되었으며 심지어 중국으로까지 건너가서 내담자 개인과 약 5년여간 집중적으로 상담을 하며 한 사람의 성장 역사를 통해 인간의 보편성과 개별성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엄격하게 자를 갖다 대며 사소한 것 하나까지 맘에 들어하지 않아하던 저자는 그런 시간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들을 하나 둘 수용하게 되었고 지금은 자신의 어떤 모습도 있는 그대로 완벽하며 항상 지금 이 상태가 최선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상처이고 떠올리기 싫었던 과거의 자신을 만나는 내면 여행과 치유가 그녀의 삶의 일부가 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는 그녀. 먼저 겪어 본 선배로서 지금 현재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이겨낸 노하우, 상담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들려주며 우리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고 놀라지 말고 그런 모습들이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가장 힘이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나를 만나는 내면 여행', '힐링이 되는 가족기능 만들기', '사랑하기 위해 분노하고 슬퍼하기', '내면아이의 재양육', '완벽한 사람이 아닌 안전한 사람이 되기', '새로운 경험을 선택하고 선언하기', '힘든 상황을 통해서 모든 것이 해결됨을 믿기' 등 여러 주제로 아직도 '어른아이'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힘겨운 어른들에게 어서 마음회복을 하라고 이끌어준다. 

     내면의 아이를 직면하기 어려운 어른, 자녀양육이 어려운 부모, 어릴 적에 받은 상처로 힘겨운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편안한 음악이 흐르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고, 그동안 혼자 끙끙 안고 있던 고민의 무게가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싶다. 내가 바로 그 경험을 해봤기에 이 책을 당당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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