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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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직장을 휴직하게 되면서 나에겐 1년이라는 시간이 생겼다. 건강상의 이유로 하게 된 휴직이라 초반에는 거의 집에서 요양을 하듯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검색에 검색을 거쳐 유튜브가 엮어주는 알고리즘을 따라가다가 '쓸만한 영어'라는 채널을 만나게 되었다. 너무나도 쾌활한 소녀와 엄마가 시종일관 웃음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우리가 한 번쯤은 궁금해했던 영어표현들을 설명해주는 영상들로 가득했다. 소녀의 이름은 리아 반. 엄마의 이름은 소피 반.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통역사답게 엄마의 발음과 목소리는 그야말로 깔끔하고 전달력이 좋았다. 그런데 미국 초등학생인 리아도 만만치 않았다. 발음이 거의 현지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네이티브 스피킹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 얼굴 가득 장난기가 가득한 리아와 온화한 표정의 엄마의 대화 영상은 길지도 짧지도 않아 잠깐 잠깐 보기에 좋아서 하루에 하나씩 공부를 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 때 시작한 공부 덕분에 지금도 나는 매일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렇듯 나에게 재미있는 영어공부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했던 리아엄마 소피와 리아가 그간 영상에서 선보였던 100가지 표현들을 묶어서 책으로 펴냈으니 바로 <60 세컨즈 잉글리쉬>이다. 

     


     리아 엄마 소피 반은 미국에서 통역사로 활동하면서 17년간의 티칭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교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인들에게 올바른 영어 공부법을 알려 주고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이란다. 모전여전일까? 엄마 못지 않은 열정으로 한국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엄마와 함께 유튜브 영상을 찍게 되었고, 이제는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꿀 정도로 한국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리아. 이들의 열정은 책의 구석구석에서 잘 묻어나고 있다. 한국인이 샐생활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을 100가지 영어 문장으로 담고 있고, 매 주제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스캔하면 해당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 그리고 각 주제에 맞는 표현과 핵심구문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질문을 던지는 리아엄마와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쉽게 답하고 설명해주는 리아의 답으로 구성된 대화문이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일마다 한 번씩 복습할 수 있도록 Review Quiz 코너를 둠으로써 부담없이 복습도 하며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요즘 계속 필사와 소리내어 읽기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제 이 책도 합류해서 매일 주제 하나씩 공부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도 함께 보면서 공부하니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기분이다.

     영어공부를 하고 싶으나 시간이 없는 사람, 시작은 하나 중도에 포기를 잘 하는 사람, 영어공부는 하고 싶으나 뭐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매일 리아엄마와 리아의 유쾌하고 정겨운 대화를 듣고 보고 말하며 꼭 100일까지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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