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랄 내 몸 사용법 - 체중계 위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운동 루틴 탐탐 3
신지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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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나의 고민은 늘어난 뱃살이다. 아가씨 때는 워낙 마른 체형이어서 다이어트를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오히려 맞는 바지를 찾는 게 힘들어서 늘 허리를 줄여 입곤 했던 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조금씩 군살이 붙기 시작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역시 몸매가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슬슬 옷이 작아지기 시작하며, 바지를 살 때도 조금은 넉넉한 사이즈를 자꾸 찾게 된다. 점점 나오는 뱃살을 커버하기 위해 상의를 하의 안에 집어 넣어 입는 건 이제 포기 상태! 무엇보다 가장 불편한 건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자꾸 아랫배가 거슬린다.위에서 내려다보면 배가 볼록 튀어나와 있는 게 너무 보기 싫을 정도이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언제 이렇게 군살이 여기 저기 붙어버렸는지 모르겠다. 안되겠다 싶어서 유튜브에서 홈 트레이닝을 검색하던 중 웃는 모습이 너무 상큼한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고 쉽게 동작을 설명해주는 '비타민 신지니'였다. 자그마한 체구에 깜찍한 외모의 그녀는 그렇게 나를 홈트의 세계로 이끌어주었다. 매일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는 꼭 그녀와 함께 운동을 재밌게 하고 있는데, 그녀가  책을 펴냈단다. 어느새 그녀의 '이모팬'이 된 나는 홀리듯이 그녀의 책을 구해 읽기 시작했다.



     제목에서부터 그녀의 상큼함이 풍겨난다. <상큼발랄 내 몸 사용법>! 

     어린 시절부터 한국무용을 배운 그녀는 작은 키 때문에 현대무용으로 전공을 바꾸게 된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시간들을 보낸 그녀지만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평생친구인 필라테스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의 당찬 모습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우선은 긍정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고, 과거에 빠져서 낙심하지 않고 계속하여 앞을 향해 나아가는 패기와 용기를 보며 그 또한 내가 배워야겠다 싶었다.



      올바른 다이어트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식단관리법, 다양한 운동도구 사용법, 일상 속 운동 2주 프로그램 등 운동 초보자가 교본으로 삼아도 좋을 정도로 알찬 내용으로 구성된 내용에 열심히 밑줄을 그어가면 읽던 중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을 발견했다. 마치 나보고 읽어보라고 써둔 내용 같았다.


     뱃살이 고민이라면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감량해주면서 전체적으로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복부 탄력에 조금 더 집중해 복부 운동의 횟수를 늘려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근력 운동은 너무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할수록 좋다.

    나는 키가 작기 때문에 무리해서 근육의 부피를 키우면 더 짧아 보일까 봐 너무 무겁지 않은 저항만 사용하는 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 주로 중력에 대항해 할 수 있는, 즉 매트 위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잔근육을 키운달까.

                          - p. 93 中 -


    나 역시 키가 작은 편이라 그녀의 얘기에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이 내용을 참고해서 나도 잔근육을 키우는 운동 위주로 할까 싶다. 




     무엇보다 정말 요긴하다 싶은 자료는 part 6에서 소개하고 있는 <피곤한 당신을 위한 폼롤러.마사지볼 사용법>과 part 7에 나오는 <하루에 하나씩 일상 속 운동 2주 프로그램>이다. 상큼발랄 그 자체인 신지니가 웃는 모습으로 동작을 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쉽고 상세한 설명이 함께 나와 있어서 책으로도 충분히 동작을 익힐 수 있어서 이 두 파트만 읽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이다.

    한 때 tv에서 배우 김사랑씨가  그녀의 하루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마시지볼을 이용하여 몸 구석구석 마사지를 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 때 나도 해보겠다고 인터넷에서 폭풍검색을 하여서 사 둔 공 모양과 땅콩 모양의 마사지볼을 사용도 제대로 못해보고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신지니가 안내해주는 방법대로 이제 조금씩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2주 프로그램도 도전해보려고 한다. 일상 속에서 양치하다가, 세수하다가, 걷다가,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다가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쉬운 동작들을 이제 실천해봐야겠다. 그러다보면 점점 불어나는 나의 군살들과 작별할 수 있겠지?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그러기에 건강한 중년을 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에 신지니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꾸준히 일상 속에서 운동의 의무를 다해서 건강한 중년을 보내려고 한다. 하루하루 달라진 내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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