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기도해 보셨나요? - 어디로 갈지 모를 때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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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게 있으니 바로 기도이다. 힘들고 지칠 때, 감사할 때, 나아갈 바를 모를 때 기도를 하고 하나님께 뜻을 구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난 기도가 어렵다. 내가 하는 기도가 제대로 된 건지, 이렇게 하면 되는 건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의 제목을 읽는 순간 뭔가에 끌리듯 이 책을 꼭 읽고 싶어졌다. 


" 말씀대로 기도해 보셨나요?"


    제목만 읽었을 뿐인데도 순간 정신이 번쩍 든다. 예배 때면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게 바로 말씀대로 기도하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난 말씀에 기초한 기도가 아니라 내 힘으로 기도를 하려고 했음을 알게 하시는 주님. 책을 채 읽기도 전에 제목으로 날 깨닫게 하시는 주님. 오늘도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나에게 메시지를 전하시는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저자이신 김상숙 권사님은 30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의 엄마역할을 자처하며 우리 사회의 약자이기도 한 그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는데, 병원비에서부터 학비까지 매월 수천 만 원의 큰 금액을 단 한 번의 부족함 없이 모두 후원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기도로 가능했음을 책의 여기저기에서 간증하고 있다. 그야말로 기도의 산증인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신실하게 응답하셨음을 다양한 사례들로 소개하고 있는데, 나처럼 기도가 부담이 된 것이 아니라 권사님은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제대로 누리며 '영적 특권'인 기도를 통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인 것이다. 

    권사님의 롤모델이기도 한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에게서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 말을 듣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우게 된 후, 이제는 모든 이에게 말씀에 근거하여 오직 기도로 위대한 사역을 감당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말씀이 가르쳐 주는 대로 기도해보라고 권면하는 그녀. 그런 그녀가 감당한 다양한 사역들을 보니 역시 말씀만이 살 길이며 내 발의 등불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거기에 하나 더! 그녀는 기도가 그리스도인의 영적특권이며 이를 누리라고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다음과 같이 순서를 알려 주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반드시 특권이 주어지는데,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소홀히 여기기에 무엇이든지 되는 이 놀라운 특권을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 p. 20 ~ 21 中 -




     기독교인의 호흡이자 삶이어야 할 기도가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와서 참 답답했는데 뭔가 막혀있던 게 뚫린 기분이다. 기도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 말씀을 늘 읽어 내 입술에서 떠나지 않도록 할 때 기도는 절로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간 멈춰있던 나의 영적 심장을 다시 뛸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해 주신 김상숙 권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권사님을 통해 큰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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