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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그래머 게이트웨이 베이직 : 초보를 위한 기초 영문법 (Grammar Gateway Basic Light Version) - 기초영어 문법 한달 완성, 영문법·영어회화·영작동시학습 ㅣ 그래머 게이트웨이 시리즈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2년 8월
평점 :
'해커스' 인강도 들어봤고 '해커스' 책들도 그간 많이 만나봤기에 책을 펴보기 전에 이미 기대치가 충분히 있었다. 특히 '영화회화 초보를 위한 영문법'이라는 부제가 나를 사로잡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회화를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영어원서를 술술 읽고 싶은 마음에 연초가 되면 영어공부 좀 해보고자 회화공부를 시작하곤 하지만 도전하고 포기하고, 도전하고 포기하고를 반복하곤 한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도 그러하리라 믿기에 '우리'라고 감히 표현해본다) 그러나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회화 표현이라고 외우고 반복하고 외우고 또 반복하며 학습해보지만 아무리 외우고 또 외워도 암기한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잊혀지는 법. 그러하기에 나 역시 많이 외우고 많이 잊어버리고를 수차례 경험했었다. 그런데 그러면서 경험한 게 있으니, 문법을 익히고 문장을 외우니 마치 뼈대를 세우고 집을 지은 것처럼 제법 '튼튼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그 때 깨달았다. '문법'이 선행되지 않고는 수백 번 외우고 또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학창시절 배웠던 영문법을 한 번 점검해보고 싶기도 하던 차에, '해커스 그래머 게이트웨이 베이직' 영문법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120개의 unit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페이지에 한 unit의 내용이 편성되어 있어서 초보자들이 양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접근성 좋게 구성된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그리고 내가 학창시절 공부했던 문법책들은 빽빽하게 작은 흑백의 글자들로만 가득해서 오래 보다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곤 했는데, 이 책은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삽화와 주요 문장이 제일 처음에 등장함으로써 그림과 함께 기억하기에 좋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본문에서는 쉬운 설명으로 문법에 관해 접근하고 있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가 공부해도 좋은 쉬운 문법책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예문들! 아무리 문법 설명을 이해하고 기억한다고 해도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면 그건 문법을 제대로 배운게 아님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길지도 짧지도 않게 적당한 길이의 문장들이 예문으로 등장함으로써 이 문장들만 따로 발췌해서 암기하거나 낭독하기에도 아주 좋다. 뿐만 아니라 MP3 자료도 다운받을 수 있어서 원어민이 읽어주는 소리를 듣고 따라하며 말하기 연습 또한 할 수 있는 게 이 책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practice. 각 unit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 이뤄지는 대화에서 가져 온 예문의 빈 칸을 완성하며 공부한 내용을 최종 정리할 수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다.
문법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을 비롯해서 영어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은데 문법실력이 부족한 성인들까지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된 이 책은 매일 매일 1unit씩 공부하기에도 좋다. 그야말로 daily 영어교재로 사용하기에 딱이다. 나는 이 책 각 페이지의 예문들을 직접 소리내어 읽으며 녹음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교재를 보며 다시 듣는 과정을 날마다 반복하고 있는데,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꽤 좋은 영어공부방법인 것 같아서 예비중학생인 둘째 아이와 같이 해보려고 한다.
문법에 쉽게 접근해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적극 권장해주고 싶다. 그러하기에 우리 둘째에게 얼른 갖다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