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원어민 영어
타샤 리 지음 / 렛츠북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책 날개에 나와있는 저자의 소개란을 보고 두 가지에 깜짝 놀랐다. 그녀의 약력에 놀랐고, 빼어난 미모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리도 이후 프롤로그를 읽다가 또 한 번 더 놀란 게 있으니 20대의 아가씨인 줄만 알았는데 워킹맘이라는 사실. 이렇게 저자는 책을 제대로 읽기도 전에 나를 세 번이나 놀래켰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이 완벽한 그녀의 이름은 타샤 리. 한국 이름은 이지영이다. 홀로 캐나다 유학을 7년 동안 하면서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터득하고 익힌 현지에서의 일상 표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게 입소문이 나면서 금세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선한 마음으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올렸던 자료들이 많은 영어 업체, 강사들에게 도용 당하면서 마음을 상한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료들을 다 비공개로 돌렸다고 한다. 그랬던 그 귀한 자료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공개했다고 하니 어느 페이지 하나 버릴 게 없는 귀한 책이다. 그녀의 7년 간의 땀방울이 적셔진 귀한 자료들이라 읽기도 전에 마음이 설레었다.



           이 책에는 모두 146개의 주제 아래 원어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 위주로 소개되어 있다. 그야말로 알짜배기 꿀팁들이다.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콩글리시, 현지에서만 들을 수 있는 표현들, 어디서도 듣도 보도 못한 표현들 등 제목 그대로 '원어민 영어'이다.

           보통 영어회화 관련 책들은 지루한 편성, 필요 이상의 많은 양 등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꾸준히 공부하기 힘들게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두께도 얇고, 한 주제마다 꼭 필요한 설명만 깔끔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부하기 쉽다는 게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으로 숨겨뒀던 꿀팁들이라 더더욱 귀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흥미있는 주제로 구성된 내용들이라 초등학생들이 봐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리라 믿는다. 안그래도 초등 6학년인 둘째 녀석이 책에 관심을 보이기에 매일 한 두 개씩 같이 보려고 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7년간의 유학생활 꿀팁들이 가득한 책을 발간해 준 저자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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