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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혁명 -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평점 :
예전에 아침 tv 프로그램들을 종종 보곤 했는데 그 때마다 이시형 박사님을 자주 뵈었다. 이국종 교수님처럼 다소 엄격해 보이시는 외모라 성격도 그러실 줄 알았는데, 패널들과 청중들이 까르르 넘어갈 정도로 재밌으신 입담에 나도 모르게 그 프로그램에 빠져 한참을 보던 기억이 난다.
1934년 생으로 올해 86세이신 박사님은 아직도 정정한 체력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힐리언스선마을' 촌장 등 가지고 계신 직함만 해도 여럿이다. 틈틈이 책도 쓰시면서 이번에는 '면역혁명'을 출간하셨다.
코로나 19로 '면역'은 그야말로 우리의 초관심사가 되어버렸다. 백신이 없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바이러스든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면역만이 살 길이니 책 제목 그대로 '면역혁명'을 일으켜야 할 정도로 면역을 강화시켜야 한다. 나 역시 저질체력에 면역도 약한 편이라 늘 골골거리는지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히 책을 읽었다.
면역은 장에서 70퍼센트, 나머지 30퍼센트는 뇌(마음)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선 대장점막을 활성화하는 장내 유익균의 종류와 수를 올림으로써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마음을 밝고 긍정적으로 가지며 자율신경을 균형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단다.
책에서 소개하는 면역력이 올라가는 생활습관을 보니 일상생활에서 꼭 실천해야겠기에 따로 메모도 해두었다.
1) 체온을 올린다. ---> 운동, 스트레스 줄이기, 과식 금지, 따뜻한 물이나 차 자주 마시기 등
2)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을 한다. ---> 아침 6시 전 기상, 점심 후 15분 낮잠, 밤 11시 전 취침
3) 적절한 운동과 NEAT를 실천한다. ---> NEAT란 '운동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뜻함
4) 스트레스 대처법을 익힌다.
5) 천천히 호흡한다.
6) 웃는 연습을 한다.
7) 감동의 눈물(감루)을 흘린다.
면역이 무엇이지부터 시작해서 면역력이 올라가는 생활습관 및 식사습관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시형 박사님은 자연식을 먹을 것을 많이 강조하고 계신다. 특히 유기농의 중요성을 '쿠바의 기적'과 함께 강조하신다. 그래서 박사님 스스로도 먹거리의 질을 올리기 위해 유기농업을 확산하고 계시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건강 식단인 한식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도 함께 펼치고 계시단다.
책을 덮고 나서도 서두에서 읽었던 한 단락의 내용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 앞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보다 많은 분들에게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고, 나아가 지구촌 이웃 모두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께 그에 대한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P. 7 - |
당장 내 면역 관리부터 잘 하고, 우리 가족 면역 관리 또한 책임지는 게 나의 사명이리라. 내일부터 먹거리며 생활습관에 좀 더 신경을 쓰며 우리 가족 면역에도 혁명을 일으켜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