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부탁해! - 퍼스널 브랜드로 완성하는 학종 학생부 부탁해 시리즈
김두용 외 지음 / 연합교육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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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고1인 아이가 학교에서 빵을 받아왔다. 수능 D-100일 기념으로 전교생에게 힘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점심시간 때 나온 간식이란다.  'D-100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빵봉지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는데 기분이 묘했다. 물론 내 아이가 당장 고3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 빵을 두 번 더 받아볼 것이며, 그 때마다 내 기분은 어떨까 싶은 생각에 잠시동안 예비 수험생 학부모로서의 무게감이 나를 눌러왔다.



         코로나 19로 학교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벌써 2학기 개학을 했지만 고등학교는 2/3 등교를 원칙으로 하기에 이번 주는 1학년, 3학년만 등교하고 다음주는 2학년, 3학년만 등교하는 등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다보니 아이들이 수업에 제대로 집중을 못하는 등 여러 모로 어려운 점이 많다. 이럴 때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잘 갖춘 아이들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전해듣다 보면 우리 아이는 혹여나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지, 2년 뒤 있을 입시를 위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어디 쉽게 물어볼 데도 없고, 알려주는 데도 없는  입시! 그 중 가장 기본인 학생부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학생부를 부탁해'를 꼼꼼히 살펴보며 그동안 궁금하고 몰랐던 내용들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든 후 그 브랜드를 실현시키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단계적으로 설정하여 실천해나가는 것을 가장 기본 모토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브랜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학교활동을 통한 것이며 학교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 바로 교과수업이기에 3년간 나의 학교생활기록부 설계를 잘 세워 실천해갈 수 있어야 함이 가장 기본임을 이 책에서는 PART 1에서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part 2에서는 대입전형의 종류의 설명과 함께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 및 이를 준비하는 방법, 내가 내 학생부를 분석하는 방법들에 관해 안내하고 있다.

           PART 3에서는 학생부를 구석구석 하나하나 살펴보며 입력되어야 하는 사항, 입력 유의사항 및 불가항목 등에 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PART 4는 '학생부 기록 영역별 톺아보기'라는 제목으로 학생부 기록 예시내용들을 상당히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영역별로 어떻게 준비하고 채워져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또한 아주 구체적으로 하고있다.

         


          책을 다 읽었지만 사실 체감하는 바는 그리 높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19로 온라인 입학을 해서 어떻게 1학기를 보냈는지도 모르게 지내다가 벌써 2학기가 되었으니, 아직도 내가 고등학교 1학년 자녀의 엄마임이 그다지 실감이 나질 않을 수 밖에. 그래도 이렇게라도 학생부 안내 책자를 읽고 나니 학생부 종합 전형 및 대학입시 유형들에 관해 조금이나마 감은 잡힌다. 앞으로 자주자주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제대로 준비해서 우리 아이만의 고유브랜드가 살아있는 학생부가 만들어지도록 해야겠다.

          나처럼 아직 학생부가 무엇인지, 학생부종합전형이 무엇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 학부모님들을 비롯해서 당장 학생부의 주인인 고등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꽂이에 잘 꽂아두고 필요 때마다 수시로 꺼내서 도움받기에 딱 좋은 '쓰앵님'같은 입시안내서이기에 꼭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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