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적의 레시피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3월부터 직장에서 무척 바쁜 일들이 연속적으로 터져서 정신이 없었다. 4월도 5월도 그렇게 정신없이 일에 파묻혀서 살았으며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수면 시간까지 줄여가며 하루에 4~5시간밖에 못잤다. 거기다 4월 30일 석가탄신일에 이사까지 하게되어 내 몸은 그야말로 과부하상태였다. 직장에 큰 프로젝트가 있어서 이것만 해결하고 나면 좀 쉬어야지 하면서 3, 4, 5월을 버텨냈는데 6월이 되자 아니나다를까 결국 몸 에서 이상신호가 왔다. 바로 이석증으로 시작된 어지럼증이었다. 여기 저기 이비인후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딱히 효과가 없어서 한방치료를 겸하게 되었는데, 한의원 선생님의 진맥 결과 지금 나의 몸 상태는 그야말로 바닥을 쳤고, 면역체계는 엉망이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진맥을 짚으시던 한의원 선생님이 내가 보기에 딱하셨는지 공진단 하나를 급한대로 반 개 잘라 주셨다. 지금 몸이 너무 허해서 한 개 다 먹으면 몸이 견디질 못하니 반만 먹고 반은 내일 먹으라고 하시면서 말이다. 그리고 잘 먹고 잘 자기부터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면역체계를 다스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를 하시면서.......

         한의원을 나오는 내 뒤꼭지에 대고 수차례 말씀하신 '면역'이 떠올라 집에 오자마자 며칠 전 보게 된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제목에서처럼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알아야겠기에 급하게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는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에게 필요한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철저해지 위생관념 덕분에 손씻기가 생활화되었지만, 손을 씻고 청결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평상시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이라는 것이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고! 즉 예민하지 않아야 함을 말하는 것이리라! (이 부분에서 뜨끔~!!)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그 다음으로 중요하고! (하루에 4~5시간만 잤던 날들을 떠올려보니 또 뜨끔~!)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식단의 음식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하고 있었다.




         우리가 늘 먹는 식재료에는 자연이 담겨 있고 그 안에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그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그동안 연구해온 면역력을 높여주는 레시피를 소개하려 합니다.

                                       - 프롤로그 中 -

          그래서 이 책에는 저자가 연구 끝에 정리한 다섯 가지 주제의 면역력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다.

          1) 감기바이러스에 강한 체질로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2) 노화를 방지하여 활력을 주는 면역력 레시피

          3) 장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4)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면역력 레시피

          5)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

          이 다섯 가지 주제 중에서 나는 두번 째 레시피에 눈이 갔다. '노화 방지'에도 끌리긴 했으나 '활력'이라는 단어가 지금의 나에겐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레시피 중 두 가지가 지금의 나에게 제일 맞겠다 싶어서 골라보았는데 '간 기능 향상과 피로 해소에 좋은 적채와 무피클'과 '자양강장으로 피로 해소를 도와주는 토마토 굴볶음' 이었다.

         '적채와 무피클'은 만들기도 쉽고 아이들도 같이 먹기에 좋을 것 같아 내일 당장 만들어 보려고 한다. 적채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시력 증진이나 피로 해소에도 좋고,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니 피로회복이 급선무인 나에게 그야말로 딱이다 싶다.

         그리고 '토마토 굴볶음'은 해산물 스파게티처럼 맛있을 것 같은데 지금이 굴 철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이 레시피는 굴을 공수해올 수 있을 때 해보는 걸로 잠정보류~!

         



          이번에 크게 아파서 병원 응급실에 수차례 실려가면서 깨달은 게 있다. 비싸고 성능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피부 맛사지 받으러 다니는 것보다 평소에 푹 자고,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 것이야말로 젊어지는 비법이고 건강해지는 것임을 말이다.

          내일 당장 적채와 무를 사러 가려고 한다. 그래서 색깔도 곱고 예쁜 적채 & 무 피클을 만들어서 피로해진 나의 간을 얼른 돌봐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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