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방해가 없는 하루를 계획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나도 잘 안다. 하루 전체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브라이언트와 베로프가 '일상 휴가 훈련'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을 시도해보자. 이로써 즐거운 경험 속에서 시간을 음미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매일 10~20분씩 당신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계획이다.
- 노을을 바라본다.
-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점에 들른다.
-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 중간생략 )
사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최소한 10분의 휴식은 취하며 산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간을 이메일 지우는 일로 채운다. 그렇지 않으면 소셜 미디어를 보거나 집 안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 이런 시간은 나중에 여가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즐거운 여유 시간을 음미하면 이후에 우리가 여유 시간을 가졌다는 점을 상기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쓰면 시간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게 두었을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
- 본문 158~159쪽 -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인데 생각만 해봐도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갈 정도니 당장에 실천에 옮기기고 싶은 방법이다. 그래서 내일부터 당장 실천하려고 한다. 요즘 내가 추구하는 바가 '책 한 권을 읽고 하나만 얻어도 성공한 독서'라는 것인데 이번 독서 역시 성공한 듯하다. 당장에 실천하고픈 의지를 심어주니 말이다. 이쯤 되면 '시간전쟁'에서 승리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싶은 혼자만의 만족을 느끼며 내일부터 실천할 '매일 10분, 나만의 짧은 휴가 즐기기' 목록을 써보려고 한다. 벌써부터 신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