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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 - 의미 있고, 행복한 나다운 삶
진현진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치기 전에 항상 꼼꼼히 챙겨보는 두 코너가 있다. 바로 책표지 넘기자마자 접혀있는 앞쪽 '책날개'부분과 그 다음에 나오는 '프롤로그'이다. 물론 책표지부터 순차적으로 읽다보면 당연히 표지 다음에 있는 부분들이라 자연스레 읽게 되는 코너이긴 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냥 있으니까 읽는 게 아니라 저자가 어떤 분인지, 어떤 취지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등등에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저자소개가 있는 책날개 부분과, 저자가 공들여 썼을 프롤로그는 한 자, 한 자 꼭꼭 씹어먹듯 야무지게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 역시 책날개부터 살펴보는데 살짝 반가웠다. 저자가 나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것이다. 같은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냈겠다는 생각에 반가움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러움과 힘빠짐이 생겨났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저자는 이런 책도 펴냈다는 사실에 부러움과 존경심마저 들다가 '나는 40대가 되도록 여태 뭘 했을까?'라는 현실감에 살짝 힘이 빠져버린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프롤로그를 읽는데 이런 내 마음을 마치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저자는 '이 책이 도움 되실 분들'이라는 소제목으로 프롤로그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 책은 Reason 나다움', 'Understanding 나다움', 'Finding 나다움', 'Making 나다움', 'Managing 나다움'으로 구성되어 자신만의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삶의 계획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기 주도의 삶을 살고 싶으신 분' '꿈이 뭔지 모르시는 분'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으신 분' '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싶으신 분'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떠나서 '나다움'을 찾고, 만들고, 실현해 가면서 "한 번뿐인 이 세상 멋지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본다. - 프롤로그 인용 - |
이 책은 프롤로그에 소개된 대로, '나다움'에 관해 Reason, Understanding, Finding, Making, Managing으로 총 네 가지 챕터로 나뉘어져있다. 친절하게도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저자의 친절한 Summary' 코너에서는 각각의 챕터 내용들을 잘 요약정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문 내용들을 읽다보니 마치 모범생 친구가 정성껏 필기한 노트를 빌려보는 느낌이었다. 각 페이지마다 저자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굵은 글씨로 나타내고 있으며 거기에 하나 더 밑줄 기능까지 추가하여 쉽게 눈에 띄도록 표시한 세심함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늘 책을 읽으면서 와닿는 부분이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에 내가 형광펜으로 칠하고, 색연필로 밑줄을 긋곤 했는데 미리 그 작업을 해 둔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더 쉽게 눈에 들어오고 읽으면서 바로바로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서 편했다. (저자의 세심한 배려에 박수를 보낸다~!)
네 가지 주제 중 나는 아무래도 실전편인 Managing 파트에 많이 끌렸다.
- '나다움'에 대한 절박함과 재빠른 행동으로 자신이 꿈꾸는 의미있고, 행복한 삶의 길을 걸어가라.
-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철저하게 자신을 믿어라. '
- 새로운 행동을 몸에 체화시키기 위한 최소시간인 '67일'만 계획한 삶을 살아보라.
-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라. (웃는 게 최고!)
- 오늘 걸어온 나다움을 기록하고 반성하라.
- '수적석천(물방울이 결국 바위를 뚫는다)'를 기억하라.
사실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긴 하나 또다시 나를 다잡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당장 포스트잇에 옮겨적어 냉장고 옆에 붙여두었다. 부엌일을 하다가도 수시로 들여다보고 나태해지는 나를 다잡아볼까 싶어서이다.
책을 읽기 전, 저자가 부럽고, 내가 참 모자라 보였는데 저자는 그런 나에게 에필로그에서 힘이 나는 한 마디를 해주었다.
'나다움'은 특별하다. '남들처럼'이 아니라 '자신답게' 사는 삶이며, 이 삶은 자신이 간절히 희망하고, 꿈꿔왔던 삶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자신이 간절히 희망하고, 꿈꿔왔던 삶을 실현해 가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삶이기 때문에, 그 어떤 삶보다 특별한 것이다. - 에필로그 인용 - |
그렇다. '남들처럼' 사려고 아둥바둥 따라하는 게 아니라, '나답게' 사는 나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임을 저자는 한 번 더 강조하고 있었다.
그동안 가족들에게, 직장 식구들에게 밀려 정작 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나에 대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저자가 알려 준 '나다움' 실전편 생활수칙을 꼭꼭 기억하며 '나답게'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야겠다. 그러다보면 내가 늘 꿈꾸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