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미안 - BTS 앨범의 콘셉트 소설 그리고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오늘은 '책읽어드립니다'에서 방송되었던 도서 '데미안'에 대해 서평하려고해요.
데미안이라 하면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고,
방송에서 책이 노출되어 나오거나
BTS의 앨범 중에 'Wings'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거나
청소년 권장 도서로 알려져 있는 유명한 소설인데
그걸 저는 이제서야 읽었어요.
초반부에 싱클레어는 10살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싱클레어는 라틴어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일반 소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가깝게 지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못된 장난을 했다는 이야기를 자랑거리 삼아 떠들었는데
함께 어울리지 않는다고 프란츠 크로머가 화를 내지 않을까 겁이나서
싱클레어는 쎈척을 하기 위해 과수원에서 사과를 훔쳤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죠.
크로머는 싱클레어에게 과수원 주인이 사과를 도둑질을 해가는 도둑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훔쳐간 사람을 알려주면 2마르크를 주겠다고 했다며 협박을 하고,
괴롭히죠.
그러다가 만나게 된 인물
바로 데미안!
싱클레어는 수치스러웠던 모든 상황을 데미안에게 다 털어내고,
데미안은 크로머와 이야기만 했다는데
크로머는 더이상 싱클레어를 괴롭히지 않아요.
그리고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사이를 두고,
결국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서로 멀어지게 되요.
싱클레어는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갔는데 거기에서도 술을 마시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요.
그러다가 한 여인을 보고 반하고 그 여인을 그리게 되는데
다 그린 그림의 모습은 여인이 아닌 데미안과 닮아 있었어요.
싱클레어는 왜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붙인 사랑에 빠진 여인에게서 데미안이 보였고,
싱클레어는 다시 데미안과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데미안이나 싱클레어가 따로 존재하는 인물들이 아닌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 속에 선과 악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 아프라삭스가 언급되거나
초반부에 두 개의 세계가 나오고,
하나의 세계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 엄격한 가풍, 광명과 청아한 공기 등이며,
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격조가 높았고 옷차림도 단정했다.
...
또 하나의 세계는 그것은 아주 동떨어진 세계였다.
엉터리없는 일이나 너무 어이가 없어 기가 막히는 일, 뜬구름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곳이다.
그 세계에는 도살장도 있고 형무소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데미안이라는 말은 데몬과 같은 뜻으로 '악마에 홀린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에 대해
아마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마음 속에 정신 속에 있는 같은 인격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데미안을 읽고 해석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것 같아요.
저는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한 것처럼요.
지금까지 세대별로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는 책
'데미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