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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평점 :
멕시코, 삶, 죽음
저는 딱 이 세 가지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멕시코 배경으로 한 '코코'가 떠오르는데요.
그래서인지 500쪽 분량 되는 책을 읽게 된 것도 코코의 영향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에서 나오는 빅 엔젤은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가장이예요.
빅 엔젤은 인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주말에 길이 남을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온 가족을 불러 모으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100세가 된 빅 엔젤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장례식까지 겹치게 되요.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던 빅 엔젤은 장례식날
가족들과 늦잠을 자고 마는데
과연 빅 엔젤의 생일파티와 어머니의 일주일 늦춘 장례식 잘 치룰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등장 인물때문에
막대한 페이지가 더 무디게 넘어가고는 했어요.
가계도가 뒷 편에 나오긴 하지만 앞 편에 나왔으면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았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은 다른 몇 분들도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흔히 알 수 없었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멕시코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었던 소설 같아요.
이 책은 작가가 형의 마지막 생일 파티에 영감을 받아서 쓰게 된 소설이라고 해요.
거기에 뉴욕타임스에서 주목할 만한 책 top 100에 포함되어 있고,
그 외 추천도서나 올해의 책으로 선정 될 정도로 유명하다네요.
할리우드 tv 영상화도 앞두고 있다고 하니
나중에 드라마나 영화로 나오게 되면 책 내용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하네요.
지금까지 가족과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