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안아 줄까?_꼼꼼

누가 안아 줄까?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1년 10월

 

오랜만에 보드북을 포스팅하려고 해요.

오늘은 냉이꽃출판사에서 무료로 받은 서평책

누가안아줄까 입니다.

킹콩이 같은 경우에는 책 종이가 찢어질세라 조심해서 보는 방면

건복이 같은 경우에는 책을 좀 험하게 보는 편이예요.

그렇다고 종이를 일부러 찢거나 하는건 아닌데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보니

성격이 급해서 훅훅 넘겨보다보니 그런 일이 자주 생기네요.

무튼 그런 우리 둘째를 위하여

훅훅 넘겨도 잘 헤지지 않는 보드북을 골라 읽어주었답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보드북이라 모서리부분도 둥글둥글해서

건복이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혼자 쥐고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글밥이 적어서 집중력이 적은 0~3세 아이들에게 적합한 그림책이예요.

꼼꼼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해보았는데

그림이 손바느질 느낌이 물씬물씬 풍긴다 했는데

바느질이나 뜨개질을 좋아해서 그림책을 꾸밀 때도 바느질처럼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하신다네요.

원래 자수가 따뜻하다 푸근하다라는 느낌이 들잖아요.

거기에 그림책 색상도 은은한 색이라

전체적으로 따뜻해보이는 책이여서 읽는내내 푸근한 느낌이 물씬 들었어요.

그리고 책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표지에 나온 아이를 안아줄 수 있는 존재가 한 명이 아닌 여럿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 존재는 다름 아닌 가족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많은 가족들이 나오는데

가족구성원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어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의성어나 의태어들도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물론 책을 읽는동안 집중시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여러 가족 구성원이 아이를 안아주는 그림과 글이 있어서

책을 읽을 때도 끝날 때도 아이와 안아주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동안에도 아이에게 사랑을 마구마구 퍼부을 수 있었던 책

지금까지 '누가 안아줄까?'였습니다.

* 출판사에서 서평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

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수 미래교육
김용만 지음 / 책장속북스 / 2021년 9월

오늘 서평할 책은 바로 '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라는 책이예요.

이 책은 체험 중심의 생태환경 교육을 계획을 하고 활동하고,

나아가 생태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책이예요.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아주 예전에 킹콩이와 읽었던 그림책 중에 '우리의 섬 투발루'라는 책이 있었어요.

투발루라는 섬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섬인데

아이가 읽고 나서 충격을 먹고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해서는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함께 찾아보았죠.

우리가 작게나마 지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실천으로 옮겼던 것이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자.','전기를 낭비하지 말자'

이런 간단한 것부터 천천히 바꿔가자라며 노력했죠.

그런 우리였기에 이 책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코로나 시국에 어디 나가는 것도 겁나는 요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생태환경교육을 계획해보고 활동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우선 이 책의 구성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교실 안에서, 학교에서, 학교 밖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환경은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계획하고 구체적인 활동가이드까지 설명되어있고,

뿐만 아니라 활동가이드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찍으면 PDF활동지 원본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어서

생태환경 교육을 진행하는 선생님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생태환경 교육 활동을 계획하는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 외에도 일회용품을 줄이는 노려글 하거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등

생태환경을 지킬 수 있는 에코 라이프가 무엇이 있고 생각하고 실천해보고,

생태환경 지킴이가 되어 시화집을 만들어 보거나

생태환경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책, 만화책을 만들어 보거나

그 이후의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며 생태환경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마지막까지 기분이 좋더라고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정에서 화분을 키워보며 생태체험 활동을 하거나

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산이나 강, 논, 밭 등 자연속에서 생태체험 활동을 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건 어떤가요?

어느 시간보다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얘들아, 생태환경 놀이 가자!'였습니다.

SCP 재단 2

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2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ㅣ SCP 재단 그래픽 노블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10월

오늘은 킹콩이가 좋아하고, 관심있게 보고 있는 scp재단 괴물들

그 괴물들을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는 scp재단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오늘 서평할 책은 바로

'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2'입니다.

저번에 1편을 끝까지 읽고 난 후 느낌이

뭔가 이건 다음 후속편이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할 정도로

지나치게 밑밥이 좀 깔려 있었거든요.

그리고 역시나 2편이 나왔네요.

그런데 읽지도 않고 넘긴다?!

놉!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기에 2편도 역시나 후다닥 읽어보았답니다.

                                    

2편에서도 등장인물은

1편과 동일한 제임스, 에밀리, 크림슨이 나오고요.

                                    

단, 이번 편에서는 제임스 일행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는데

그것도 그냥 평범한 임무가 아닌 비밀 임무!

비밀 임무는 바로 scp-191의 scp재단 견학을 담당하는 것

견학을 하면서 역시나 scp재단의 괴물(개체)들의 설명도 덤이고요.

그 괴물들과 연관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2편 초반부터

의심쩍은 모습들을 보이는 요원들이 나오는데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제임스 일행의 뒤를 쫓아다닌답니다.

그리고 읽다보면 어떤 이유로 이런 임무를 맡게 되었는지

왜 제임스 일행의 뒤를 쫓아다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답니다.

뿐만아니라 수 많은 scp개체들의 재단 보고서가 있어서

개체의 일련번호나 격리등급, 타입이나 코드명, 특징 등 기록되어있으며

개체를 이용한 실험 보고서나 제임스 일행이 경험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제임스의 매력에 빠져들었네요.

그리고 2권에서는 보고서 페이지 중간중간마다 영상자료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첨부되어 있어,

SCP재단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보았어요.

지금까지 전 세계 100만 명의 상상력이 모여 만들어낸 초현실 창작 프로젝트

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2 였습니다.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ㅣ 스토리콜렉터 97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1년 9월

저에게 나카야마 시치리 하면 제일 생각나는 책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당연 연쇄살인범 개구리남자 시리즈라고 이야기 한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었던 책이기도 하지만.

저에게 개구리 남자 시리즈는

독서모임에서 나카야마 시치리의 첫 책을 접했는데 그것이 바로 개구리 남자 시리즈였거든요.

독서모임 자체가 개인이 자유롭게 책을 선정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여서

그때 당시에는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책 내용을 듣는 순간

‘이 책은 한 번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가 돋았었던 책이었어요.

물론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시치리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시치리 글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무튼 서두가 길어졌지만 오늘 포스팅 할 책은

바로

나카야마 시치리의 신간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에 대해 서평하려고 해요.

처음 이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시치리가 어떤 식으로 또 이야기를 풀어갈지에 대해 궁금증이 막 샘솟았어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시치리 책은 워낙 가독성이 좋아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읽게 되는 소설들이었기에 더 기대되기도 했고요.

줄거리를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주인공 부스지마 형사는 경시청에서 검거율 1위일 정도로

통찰력이나 논리력이 갑인 수사능력 최고의 형사랍니다.

단, 독설을 일삼는 주인공이기에 동료 형사들이 제일 기피하는 사상 최악의 형사이기도 하죠.

형사로서 촉도 뛰어나고 수사 수법도 나무랄 데가 없다.

일개 수사원으로서 평가는 높지만 인간성은 또 별개 문제다

출처: 나카야마 시치리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책 내용 초반부에 부스지마에 대한 설명이 잠깐 나오는데 얼마나 안좋은 이미지인지는 알겠죠?

무튼 이 책에는 길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사건, 출판사 연쇄 폭파 사건,

여성들을 노린 염산 테러 사건, 노인들을 노린 독극물 주사 사건

총 네 개의 사건이 나오는데요.

이 네 개의 사건을 풀어가는데 사건의 범인들 뒤에 그림자 같이 따라다니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교수'라고 불리는 범죄자였죠.

교수라는 이름을 쓰는 이 범죄자는 이 네 사건의 범인들을 뒤에서 조종했던 인물이예요.

과연 부스지마는 교수의 정체가 누구인지 밝혀낼 수 있을까요?

부스지마와 교수의 두뇌싸움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건 어떨까요?

아! 그리고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이 1권으로 딱 끝난 것이 아니라 부스지마 시리즈가 있더라고요.

전작으로 ‘작가 형사 부스지마’라니

형사 부스지마가 형사를 그만 두고, 작가로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전작이 있는데 이 책부터 읽으면 읽는데에 이해가 안가거나 재미가 덜한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아직 제가 전작을 읽지 않고 이 책 밖에 읽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그 전작을 읽지 않아도 스토리상 이해가 안되거나 하는 것은 없었어요.

그래도 이 사건 이후에 작가로서의 형사 부스지마가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책 발행일로는 작가 부스지마가 먼저지만 책 내용의 시간 상 그 다음의 이야기이기에

아무래도 더 궁금한 감은 있어요.

만약 저처럼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을 먼저 읽어본 것이 아닌

작가 부스지마를 먼저 읽어 보신 분이라면

형사 부스지마가 왜 형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무튼 저는 시간이 되면 작가 부스지마도 읽어보는 걸로.

지금까지 동료 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사상 최악의 형사 부스지마와

사상 최악의 범죄자 교수의 두뇌 싸움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이었습니다.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 당신의 일상을 빛내주는 레진아트 클래스 ㅣ 탐탐 4
마니랜드(박지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저번에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볼까해서 유튜브에서 찾아보다 발견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레진아트!

많은 분들이 아는 그 레진아트!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연달아 볼 정도였는데요.

만드는 방법도 매력있고, 완성한 레진아트 작품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그런데 막상 만들기에는 재료비도 많이 들어가고

재료들도 한 두개가 아닌 많은 갯수에

뿐만 아니라 다소 복잡해 보이는 방법까지

그래서인지 영상을 보며 망설이기만 할 뿐 도전하지 못했답니다.

그런 겁쟁이 저에게 딱 맞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마니랜드의

'놀러오세요, 레진아트공작소' 입니다.

겉표지에는 블링블링한 레진아트의 각종 소품들 사진으로 되어있는데

겉표지부터 분홍분홍 블링블링 너무 이뻐서 한참을 구경했었답니다.

자, 레진아트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레진이겠죠?

레진의 종류에는 UV레진과 2액형 레진(주제, 경화제)로 나뉘어져 있는 건 알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는 이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레진을 사용해야하는지는 헷갈리더라고요.

이 책은 상황에 맞게 레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점도나 경도에 따른 분류도 함께 적혀 있어서

레진아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저도 이해하기 쉬웠어요.

뿐만아니라 레진아트를 하는데 필요한 준비물(보조도구, 조색, 팔레트 등)도 나와있으니

처음 딱 시작했을 때 어느 준비물이 필요하지?하고 걱정할 필요없이

책 보고 원하는 것을 캐치해서 구입하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레진을 사용하면서 돌발 상황 대처법, 초보자를 위한 Q&A나 주의 사항이 적혀 있어

혹시나 만들면서 '이게 왜 이러지?'라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 책을 통해서 왠만하면 다 해답을 얻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은 이론 말고도 마니랜드 님의 작품들을 만드는 법까지 섬세히 담겨져 있어서

마니랜드님의 작품을 따라 만드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 거기에 작품별로 난이도까지 표시되어있어서

난이도가 낮은 부분부터 찾아보고 시작하기에 좋을거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레진아트 입문자들도 쉽게 접근하기 좋은 책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