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100년 12월 31일'이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21세기의 마지막 날.
미래 몇 년뒤의 모습 이런 걸 상상한 글은 많으나 딱 날짜까지 정해진 소설은 많이 보지 않았고,
무엇보다 21세기의 마지막 날 2100년 12월 31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읽고 싶었어요.
이 책은 네 명의 작가님의 글을 엮은 책인데요.
제일 처음으로 나온 작품은 길상효 작가님의 '아무 날도 아니어서'라는 작품인데요.
작가님은 그림책과 동화, 소설을 쓰고 번역하는 일은 하시는 작가님이라고 하는데요.
내용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이 세상은 전기를 만들어낼 때마다 탄소를 발생하는 세상이예요.
눈 조차 인공으로 가짜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세상인데요.
주변에서 날이 좋을 때 볼 수 있는 파란 하늘조차 본 적이 없는 세상이었죠.
과거 무분별한 벌목, 방화, 채굴 등으로 아마존 조차 사라져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됐고,
청색과민발작으로 많은 학생들이 결석을 하는 세상인데요.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솔과 루이의 이야기로 담고 있는데요.
루이는 마켓 2050에 같이 가준 보답으로 솔이에게 가방을 선물하는데 그 가방에서 과거 2049년에 유지안이 쓴 편지가 들어있었는데
솔과 루이는 유지안의 편지를 받고, 미래를 위해 마켓2050 첫 걸음 흔적을 찾음으로써
엄마를 잃고 과거를 싸잡아 미워하던 솔이 심적 치유를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두번째 작품은 남유하 작가님의 '멸종 위기 인간'이라는 작품인데요.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작가님이라는 소개 타이틀만 봐도
파란색 패딩을 입은 소녀 피오가 열차에 오른다.
이 세상은 2101년 1월 1일부터 구인류 보호법이 시행되어 M섬으로 이주하는 마지막날이었는데
이 세상은 안드로이드 바디에 의식을 옮겨 겉으로는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신인류가 인류의 99.9%가 있는 세상인데요.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바디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기에 병원도 약국도 없는 세상인데요.
그 중 0.1%의 구인류는 신인류의 삶을 포기하고, M섬을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던건데요.
M섬을 향해 가는 길에 초록색으로 물들인 소년 타우이 소녀의 옆에 앉게되는데
소녀의 눈에는 옆에 앉은 소년이 귀에 이어폰을 끼우고 까딱거리는 발이 너무 거슬려 미리 말해둬야겠다 싶어 이야기를 하는데
소년은 두 가지의 해결책을 말해주죠.
한 가지는 같이 음악을 듣는거, 또 나머지 한가지는 음악을 같이 듣는거
M섬에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고, 피오와 타우는 가족 없이 혼자이면서 미성년자들이기에 그들이 사는 J역을 향해 가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신인류와 구인류, 그리고 구인류만 모여있는 섬 과연 서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세번째 작품은 이희영 작가님의 '마디다' 작품입니다.
이희영 작가님의 '나나'라는 작품을 읽어보았기에 더 반가웠던 작가님이었던 것 같네요.
작품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이란성 쌍둥이인 온과 누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투닥거리기는 하나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는 쌍둥이죠.
21세기 마지막 날 유명 재즈 가수인 엄마와 재즈 피아니스트 겸 엄마의 매니저인 아빠는 둘은 어김없이 바빴죠.
그렇게 둘만 집에 남아있는데 집에 방문자가 오는데
그 방문자는 케어봇 서비스에서 나온 주니어 담당 마디다.
온은 마디다와 바깥에서 휴머노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위를 보며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시작하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마디다는 온을 보며 시간의 종류는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물어보죠.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 온은 다시 묻고,
마디다는 물리적 시간은 알고 있지만 누구는 과거에 갇혀있고, 누구는 한 순간에 머물러 있는 등
사람마다 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싶어 하죠
그렇게 마디다와 온은 여러 대화를 하며 온은 갇혀있던 시간이 흐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마지막 작품은 김정혜진 작가님의 '미확인 지뢰 구역'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인공 피부가 너덜거릴정도로 파손 정도가 심한 메이가 분해 구역으로 오면서 시작되는데요.
메이 37031은 진공 흡입구 속으로 빨려 들어가 분해되는 메이 28495의 모습을 보며
감독관이 있는 사무실을 향해 가죠.
메이가 그 곳을 간 이유는 단 하나.
수명을 연장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죠.
메이는 미확인 지뢰 구역에서 지뢰 해체하는 작업에서 죽어나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확인 지뢰 구역에만 가면 로봇들이 고장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 이유는 DMZ. 즉 비무장지대에 150년 된 물건인 전자기 빔을 쏘는 전차가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이 파손된 이유는 지뢰때문이었는데 그로 인해
자신과 함께 있었던 수의사 소희가 안전한지에 대해 알아야한다며
자신의 수명을 연장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요.
과연 메이는 수명을 연장받을 수 있을까요?
과연 소희의 안전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미확인 지뢰구역에서 지뢰들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네 작품 모두 좋았지만 이 중에 저는 제일 먼저 '멸종 위기 인간'이 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는 미래하면 로봇이 빠질 수 없는데요.
이 세상에서는 로봇에게 자신의 인간이었던 의식을 옮겨 로봇 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것을 보며
인공적인 로봇에 인간의 의식이 더해진 복합적인 인격체를 신인류라 칭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이
저는 비록 SF 소설을 많이 보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소재가 너무 신박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마디다'였습니다.
이걸 선택한 이유는 이야기 속의 반전이었어요.
위에서는 대화를 통해 치유를 받는 온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반전까지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스포아닌 스포를 할 것 같아서 참을게요.
무튼 언급은 더 안했지만 나머지 두 작품도 너무 좋았어요.
그 중에서 뽑으라면 뽑은거지만 미래라는 배경이기에
미래의 후손(?)들을 생각하면 반성도 더불어하게되는 면도 있고,
아마 미래에는 이러면서 여러 상상의 나래도 더 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21세기의 마지막 날 이야기를 담은
'2100년 12월 31일'서평이었습니다.